와우4기의 하루

[정모후기] 솔개같은 브라질 와우 5기...

pumpkinn 2009. 4. 28. 05:34

Padaria Brunella 에서.. 명색이 빵집인데..뒤에 와인병이 잔뜩..^^;;

그래두 분위기 있어보여 맘에 들었다..^^

 

 

지난 토요일..

브라질 와우 5기의 두 번째 정모가 있었다.

 

이번에는 힐데 언니네가 모임 장소로 정해졌고..

우리는 사전 계획대로 성당에서 모여 함께 힐데 언니네로 가기로 했던 날..

새벽(?)에 일어나 때빼고 광내고 연지곤지 바르고 성당으로 향했다..^^;;

 

조금있다가 제노 언니 오시고, 아나 언니 오시고..

곧이어 소피아 언니..도착..

조금 있으니 힐데 언니 도착하시고 우리를 데리고 집으로 향했다..

 

처음 가보는 언니네 집..

왠지 소풍가는 마냥 들떠 있는 우리..^^

집에 가기 전에..

역시 우리의 플랜대로 빵집에 들려 커피와 브라질식 토스트를 먹고..

언니네 도착..^^

 

우리는 차와 함께 모임을 시작했다..

지난 한달동안의 이야기를 하면서..

언니들은 와우와 일상과의 조화에 대한 말씀을 많이들 하셨다..

 

처음에 와우를 시작하며..

내 일상 그 자체가 와우였음 했던 생각에..

웃음이 나왔다..

그렇게 와우에 빠져있던 우리들..

 

언니들도 예외는 아니셨던 듯..

그럼에도..역시 삶의 연륜이란..

이런데서 나타나는건가..싶었다..

와우와 일상과의 균형과 조화를 빨리 이뤄내신 언니들..

(난 아직두 쉽지 않은데..^^;;)

 

언니들께서 당신들이..

자신의 성장을 위한 공부를 하면서..

일상에도 충실하고 계심에서 오는 평화로움과 뿌듯함이..

내게도 전해지는 듯...덩달아 뿌듯함이 느껴졌던 시간..^^

 

수업으로 들어가기전..

선생님께서 언니들께 보내주신 이멜을 들으시며..

언니들은 감동속에 잠기셨다..

 

선생님의  브라질 와우 5기 언니들꼐 보내시는 사랑의 편지 (우리는 이렇게 부른다..^^;;)’

읽어드린다는 말씀에 좋아라~ 하시는 아나스타시아 언니~ ^^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와우 1년은 솔개의 혁신과 같은 기간입니다.

편견과 두려움을 스스로 걷어차 버리고

지혜와 용기를 지닐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게으름을 날려 버리고 성실함을 발휘하여

우리 모두 하느님께로부터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는

칭찬을 듣기를 기도합니다.

 

 

솔개같은 우리 5기가 되리라 다짐하면서..

와우1년동안 우리의 삶의 혁신을 위해 비상하리라는 마음..

읽는 나도..들으시는 언니들도..

감동속에 울컥했다...

 

그리고 이어진.. 언니들의 발표 시간...

언니들의 발표를 들으면서..

늘 느끼는 거지만..

같은 책을 읽으면서도 다른 관점속에 다른 느낌을 받고..

다른 깨우침을 얻는 우리들..

서로의  다름의 차이를 느끼며..

우리 자신에 대해.. 서로에 대해 조금씩 더 알아가고 있음이 느껴졌다...

 

정말 재밌었던 것은..

생의 한가운데니나에 대한 반감에..

그렇게 느낄수도 있는 거구나..’ 싶었다.. ^^

 

그녀의 삶을 보는 관점과..

그녀의 삶에 대한 자세를 바라보는 관점의차이...

그런 다름의 차이가 참 재밌게 다가온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전과는 달라진 나의 모습..

다름의 차이를 감정을 섞지 않고..

객관적인 관점에서 지켜볼수 있음은..

내가 지난 일년 와우와 함께 하며 몸으로 익혀진 고마운 배움이다..^^

 

협조자 역살을 하고 있는 나를 빼고 사실상 막내인 힐데언니...

용감하게 제일 첫번째로 발표해주셨다..^^

역시 엄마를 부탁해는 언니에게 지금은 멀리 계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떨어뜨리게 하셨고

결국엔 우리의 눈물까지도 훔쳐 가셨다.

엄마를 그리는 언니를 보면, 나는 그만큼 엄마를 그리워하고 있나.. 자문해보게 된다..

 

우리의 전략가 소피아 언니..^^

언니의 엄마를 부탁해에서 지금 아프신 어머니를 떠올리시며..

늘 엄마는 엄마로써 늘 그렇게 계셔온것처럼 느꼈을까..하는 소설에서의 고백처럼

언니는 엄마로써, 딸로써의 많은 느낌을 나눠주셨고...

니나에 대한 느낌으로 당신의 삶의 가치관을 확실하게 보여주셨다. ^^

 

우리의 맏언니 아나스타시아 언니..^^

엄마와 딸로서의 현 위치와..서로를 향하는 마음에서..

계실때 엄마와 함께함에 충실하고 정성이신 언니를 보며..

언니도 어머니도 참 행복하신 분이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 소설에서 느낀 솔직한 언니의 느낌을 들으며.. 우리는 참 많이 웃었다..^^

 

우리 브라질 와우의 분위기 메이커 제노 언니..^^

언니 역시 엄마를 부탁해에서 나오는 엄마의 모습과..

딸들이 엄마를 떠올리고.,, 또한 아버지가 엄마를 떠올리는 부분에서..

언니의 어머니에 대한 기억.. 결혼해서 엄마와 나눴던 같은 여자로서의 대화..

언니의 현 주소에 접목 시키며 읽으신 책속에 많은 느낌을 나눠주셨다.. 역시 많이 웃었던..시간..^^

 

 

우리는 그렇게 발표시간을 서로의 다름을 느끼며..

깔깔대며 손뼉치며 웃다가 끝내고는..

힐데 언니가 맛있게 준비한 근사한 식탁을 보며..

와우~ 탄성과 함께 와인잔을 부딪치며 점심을 먹고.....

(고마웠어요 언니..넘 맛있었어요~ ^^)

  

즐거운 식사시간~ ^^ 와우~ ^^

식탁 위의 식사전 기도와 식사 후 기도가 쓰여있는 책 모양의 기도문이 너무나도 에뻤다.

사실 올메나 탐이 났던쥐..흐흐~ ^^ (쪼오기~ 오늘쪽 위에 있는...^^)

 

그날 멋진 공간을 제공해주신..힐데 언니...^^

맛있는 된장찌게와 내가 좋아하는 총각 김치..히히~ 그리고..아저씨가 보내주신 오징어가  보인다..^^

.. 오징어 젖두 맛있었음~ ^^

 

그냥 헤어지기가 아쉬워..

근처에 있는 까페로 또 향했다..

이리도 헤어지기 싫은 우리..^^

 

가서 커피 마시며.

또 기념 촬영(?)을 한 다음..

성당으로 향했다..

 

헤어짐이 아쉬워.. 언니네 동네에 있는 노천 까페에 앉아서 다함께 한 컷~!! ^^

  

소피아 언니와 나는 고등부 아이들 간식 담당이라..

성당에 남았고..

힐데 언니는 성모의 밤 성가 준비로 성가대로 향하시고..

아나스타시아 언니와 제노 언니는 댁으로 향하며..

그렇게 우리는 아쉬움 속에 헤어졌다..

 

다음 달 모임까지 기다림이 너무 길다며..

중간에 한번 모이자고 하시는 언니들..

우리는 그렇게 서로에게 점점 빠지고 있는 듯 하다..

 

이제 시작인 우리들..

벌써 내년에 갈 졸업 여행을 계획하며..

얼마나 행복해들 하셨는지..

 

우리 와우 4기들과의 졸업 여행때는 함께 못하지만..

언니들의 졸업 여행에 끼어갈 수 있으메..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벌써부터 드근거린다..

또 다시 기다림이 함께하는 한 해가 될것 같다...^^

 

힐데 언니.. 수고 넘 많으셨어요..^^

그리고 토마스 아저씨가 우리를 위해 준비해 놓으신..와인..

막내를 시켜서 보내주신 오징어..

넘 감동였어용~ ^^

 

다음 한 달..

솔개처럼 우리의 낡은 깃을 뽑고..

새로운 삶을 향해 비상하는.. 혁신하는 우리가 되길 바래요..^^

(제가 말하면서도 콕콕 찔리는...하하하~ ^^;;)

.

.

 

Enya의 아름다운 음성으로 들어보는..

Only Time.. 

 

 

Only Time - Enya
Who can say where the road goes,
Where the day flows?
only time...
And who can say if your love grows,
As your heart chose?
only time...
dee dah day, dee dah day, dee dah day
dee dah doe day doe, dee doe day doe
Who can say why your heart sighs,
As your love flies?
only time...
And who can say why your heart cries,
When your love dies?
only time...
dee dah day, dee dah day, dee dah day
dee dah doe day doe, dee doe day doe
Who can say when the roads meet,
That love might be,
In your heart.
And who can say when the day sleeps,
If the night keeps all your heart?
Night keeps all your heart...
dee dah dah dah
dee dah dah dah
dee dah dah dah
dee dah dah dah
Who can say if your love grows,
As your heart chose?
only time...
And who can say where the road goes,
Where the day flows?
only time...
Who knows?
only time...
Who knows?
only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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