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4기의 하루

D-70 (II): 승리하기로 선택한 오늘…

pumpkinn 2009. 4. 23. 11:10

 

 

오늘은

새벽(?) 6시반부터 오후 3시까지..

화장실 갈때와 점심 먹을때만 빼놓고

꼼짝을 않고 그렇게 앉아서..

축제 속에 있었다.

 

그사이 애리와 리예는 한글 학교에 갔다오고

애리는 오늘 아빠가 골프가고 없기에..

성당 고등부 미사와 모임에 엄마가 데려다 줄거냐고 물었다.

 

당근의 말밥~!!” ^^;;

 

어찌 내가 안된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 절절한 이멜을 받은 엄마가…^^;;

 

애리는 4시까지 성당에 가야했고

데려다 줄 준비를 위해 일어난게 3시였다

 

애리가 고등부 미사까지 끝나려면 8시까지 있어야 한다.

여행으로 이틀을 놓치게 된 오늘 같은 상황에서는..

더없이 더더욱 소중한 덩어리 시간

노트북을 챙겨서 애리와 함께 성당으로 향했다.

애리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도서실에서 축제를 하면 되니까..

 

토요일 오후의 성당

조용했다..

안그래도 한 자리에 넘 오래 앉아있어서

집중이 좀 흐트러지려 했는데..

왜려 잘된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어제 새벽까지 하고 잤는데..

이번엔 초서 분량이 너무 많다보니….^^;;

속도가 더 늦어졌다..

 

그러다보니

너무나도 많은 분량이 남아있어서 살짝 걱정이 되었는데

피오리나에 힘입어..

나는 승리하기를 선택했고

나는 승리를 위해 집중을 하며 평온히 해 나갔고..

자꾸만 멍 때려질려고 그럴때마다 나를 도닥 거렸다.

 

그럼에도...

결국 내 안의 감정을 가누지 못하고..

글 하나 올려야 했고.. (그래야 집중이 가능하니까…)

그리고 나는 다시 축제에 임했다.

 

'승리하기로 선택한다'는 것이 이런거구나싶었다..

나는 축제를 성공적으로 오늘 끝내겠다고 선택했고

그렇게 계획이 세워진 것에 조준하여 온 집중을 다했다.

그러기 위해 잠과 운동을 반납해야 했지만..

그것은 내가 하고자 한 약속에 충실하기 위해서 였음으로..

몸도 마음도 편하다..

짜릿한 쾌감마저 느껴진다.

 

축제를 올리기 위해선

아직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지만

오늘 충실히 잘해준 나에게 주는 선물로...

잠시 휴식을 준 막간을 이용해 글을 또 하나 올린다..

 

오늘은 창작열이 마구 솟는 하룬것 같다...^^;;

 

오늘 종일을 스스로 되뇌었다.

나는 승리하기로 선택했다.”

 

그리고...

오늘만큼은 승리한 하루였다.

 

 I love Carly~

쪼오오옥~ ^^ 

 

.

 

.

 

어젯 밤...

이 음악을 듣다가...

또 멍 때릴뻔 헀다..-_-;;

 

요즘은..

멍때림에 빠질때마다..

스스로 도닥거리고 빠져 나오려고 노력하는 내가..

얼마나 기특한지...(혼자 북치구 장구치구..^^;;)

 

참으로 많은 추억을 안겨다 주는 노래.

이 노래가 있기까지...

그 뒤에는 너무나도 아름답고 슬픈이야기가 함께 하고..

 

대학 가요제 1회때 입상한...

서울대 트리오의 젊은 연인들...

 

정말 순수한 감성과 정서가 살아있던..

아름다운 날들였다... 

 

요즘은 왜이리도 지난 기억속에서 헤매는 걸까나...

내게 남아있는 이별의 아쉬움이...

이미 기억 저편으로 가버린...

아름다운 기억들을 안겨다 주는 것 같다...

 

와우가 끝나도...

그래도 함께 할 와우인데...

왜 이렇게 자꾸만 헤어지는 느낌이 드는건지......

 

 

 

젊은 연인들 - 서울대 트리오

 

 

 


젊은 연인들 ('77 제1회 MBC 대학가요제 동상)

다정한 연인이 손에 손을 잡고 걸어가는 길
저기 멀리서 우리의 낙원이 손짓하며 우리를 부르네


길은 험하고 비바람 거세도
서로를 위하며 눈보라 속에도
손목을 꼭잡고 따스한 온기를 나누리

이 세상 모든것 내게서 멀어져 가도
언제까지나 너만은 내게 남으리

다정한 연인이 손에 손을 잡고 걸어가는 길
저기 멀리서 우리의 낙원이 손짓하며 우리를 부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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