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의 아침 일상을 살짝 바꿔보았다..
늘 아침에 일어나면...(가끔 시간을 놓치기두 하지만..)
아침 기도와 ACTS를 먼저하고..
그다음에 공원엘 갔는데..
오늘은...
일어나자마자 우유에 씨리얼을 먹고..
공원을 튀었다~ ^^;;
‘튀었다~!!’ 라는 표현이 참 잘어울리는 행동이었다..
누가 붙잡는 것두 아닌데..
글케 도망치듯 날아갔던 공원...^^
새벽 공기를 마시고 싶어서였다..
6시반..
새벽에 나간 공원은 아직 어둑한 하늘였고..
오늘 비가 오려는지..
살짝 흐린 하늘이..
찬 바람과 함께 그 상쾌함을 더해주는 듯 하고..
나는...
아침에 일어나 기도를 할때..
온전히 집중을 하지 못했다..
졸려서..-_-;;
그런데도 시간표를 바꾸지 못한 것은...
늘 하느님이 다른 무엇보다 우선해야한다는..
우리 그라시아 수녀님의 세뇌교육 덕분..
그럼에도 오늘 과감하게 그것을 깨뜨릴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은..
하느님은 그렇게 쫀쫀하신 분이 아니심을 굳게 믿고 행동에 옮긴 것..
갔다와서 샤워하고 묵상을 하니..
맑게 깨인 정신이 왜려 더 집중이 잘되고..
ACTS도 더 깊이 할수 있었음에..
옳은 결정였다는 생각에 흐뭇함마저 일었다..
암튼..
그렇게 갔던 공원...
해가 뜨지 않은 공원의 호수는 짙은 녹색였고...
그 위로 바람결에 퍼지는 물무늬는 가슴 시리도록 아름다왔다..
아침 일찍 가니..
시간에 쫓기는 느낌이 없어서 좋았고..
이른 시간이라 공기도 더 상쾌하게 느껴져서 좋았고...
쌀쌀한 바람이 기분 좋았고...
정말 나도 아침형 인간이 된 듯한 느낌에 흐뭇해서 좋았다...
그리고..정말 좋았던 것은..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보낼수 있어서 좋았더랬다..
오늘 공원을 거닐면서..
묵주기도를 다섯 단 드렸다..
나를 위해.. 그리고 사랑하는 분들을 위해...
오늘은...걸으면서...
집중, 성찰, 용기 이 세단어들을 가슴에 담았다..
어떻게 이것을 내것으로 만들 것인지..
그리고..
와우 5기 언니들께 감사의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감동을 주시는 언니들..
집에 돌아오는 길...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와~~
마치 내가 운동이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듯...
비맞고 운동하는 것도 멋질뻔 했다..^^
언젠가는 비와 함께 꼭 한번 걸어보고 싶다는 바램을 가져본다..
지금도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바쁜 월요일..
나름 집중하며 열심히 임했던 하루라고 말할 수 있어 흐뭇한 마음...^^
.
.
오늘 공원을 걸으면서..
오늘은 내 일기가 어떤 내용이 될지라도..
꼭 이 음악을 올려야지...하면서 왔다..^^;;
오늘처럼 흐린 가을 하늘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곡..
동물원의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난 책을 접어 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잊혀져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후렴 부분이 울컥하다~
가슴 쨘하게 젖어오는 감동...
나도 우리 와우들에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쓴다...
사랑하는 와우들..
새로이 맞은 한주.. 하느님의 출복 가득한 아름다운 한 주 되기를...^^
사랑을 가득 담아...
펌킨~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 김광석
비가 내리면 음- 나를 둘러쌓는
시간의 숨결이 떨쳐질까
비가 내리면 음- 내가 간직하는
서글픈 상념이 잊혀질까
난 책을 접어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음- 잊혀져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음- 잊혀져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 ** ** ** ** ** ** **
바람이 불면 나를 유혹하는
안일한 만족이 떨쳐질까
바람이 불면 내가 알고 있는
허위의 길들이 잊혀질까
난 책을 접어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음- 잊혀져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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