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부터 바빴다..
프린터가 고장나..
안그래도 여러가지 급한 상황들이 마비가 되었던 것..
수업 수료증도 프린트 할수가 없었고.. (역시 밀려있던...)
손님들에게 보내질 소포에 붙여야 하는 주소도..
계리사 사무실에 보내어질 아이들 오버 타임 리스트도..
손님 주문 리스트도...
모든 것이 마비가 되어진 상태..
그런데 가만 들여다보면..
이렇게 위급한 상황까지 갈 이유가 없었는데..
이렇게 나의 모든 일들이 제1상한으로 들어선것은..
모두 나의 ‘미룸’ 때문이었다..
그동안 질퍽대던 내 삶속에서..
많은 일들이 밀려있었고...
정신 차려보니.. 이런저런 문제들이 곳곳에 널려있었고..
밀려진 주문들과...쌓여진 일거리들..
오늘은 그것들을 해내느라 아침부터 뻉뻉이 돌고 있는 호박탱이~
아~ 쌤통~!! -_-;;
피터 드러커의 열변을 토하는 그의 책을 읽고 있어선가...
나의 상황들이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여졌다..
‘프로페셔널의 조건’..
아직 첫시작에 머물고 있다가...
비록 본격적으로 제대로 읽기 시작한것은 어제부터지만...
내가 속해져 있는 조직에 대한 새로운 개념과..
끝없이 새로와져야하는..
‘안정성 파괴’라는 표현이...
왠만한 궤도에 오르면 안주하고 싶어하는 나에게..
해머로 내려치는 듯한 충격을 안겨 주었다..
나는 ‘경영’ 이나 ‘경제’나 그런거..
잘 모른다..
사실 관심도 ‘없었다..’ (분명 과거시제.. 지금은 ‘있다’)
나는 사업 수완 같은 것과도 거리가 멀다..
그냥 손님들한테 친절하게 해주고..
그들 기쁜 얘기.. 아픈 얘기 함께 들어주며...
원하는 물건을 구색맞춰 갖다놓는 것이...
내가 할줄 아는 모든 것...
그럼에도...
하느님께 감사하게도 손님들이 정성스럽게 찾아주어..
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일뿐..
그런데..이 책을 읽으면서..
늘 내게 부족하다고 느껴왔던 ‘조직’에 관한..
눈이 떠지는것 같았다..
아니...거창하게 ‘눈이 떠졌다’ 기 보단...
눈에 붙어있던 ‘안일함’이란 콩깍지가 한꺼풀 벗겨졌다는 표현이 맞을게다..
앞으로의 진행될 내용들이 사뭇 궁금하다..
갑자기 내가 제 2의 칼리 피오리나가 되겠다고..
짐싸들구 나가는건 아닌지..하하하하~ ^^;; (아~ 꿈두 야무져~ ^^;;)
몸이 좀 좋아졌던 어제..
나는 나만의 공간인 사라이바로 향했다..
평소와 다른 것이 있었다면..
내게 노트북이 들려있지 않았다는 것..^^
노트북이 있으면..
음악 듣다가 딴 짓(?)하기 때문에..
애저녁에 나의 집중력을 옆으로 새게 할 만한 것들은 아예 제거해버렸다..
(대단한 결심~ ^^;;)
덕분에.. 드러커와 온전히 함께 할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행복했던 시간...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했다..
깊은 잠에서 깨어나...
새로운 시작...
오늘은...
오늘의 분위기에 아주 걸맞는 음악...^^
Celin Dion의 A new Day has come...을 특별히 골라봤다...^^
몇년전...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이 음악을 듣고는...
전기에 감염된듯...그자리에 멈춰섰던 기억...
이 음악을 듣다보면..
가슴이 마구 부푸는 그런 느낌..
왠지 모를 벅찬 감동이 함께 하는....
아마..
그때도 내가 살푼 우울했던 시기였던 것 같다..
가게가 끝마치길 기다려...달려갔던 Livraria Cultura...
마치 내가 무슨 박사학위라도 딸듯...
있는 책 없는 책 잔뜩 싸안고 왔던 기억에..
내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무슨 책 못사고 죽은 사람 봤나..
뭔 일만 있음...애꿎은 책만 잔뜩 사와선...읽지도 않고 장식해놓는 버릇...^^;;
그래두 언젠가는 읽겠지...
뭐...거의...노후대책으로 사놓는 거니까..^^;;
흠... 얘기가 살짝 옆으로 새는데...
내가 어렸을때 읽었던...
’어위 쇼우’의 ‘감당할수 있는 손실’에..
나왔던 장면중 내 기억에 깊이 박힌 부분....
책을 틈틈히 사놓는 주인공...
그렇다고 당장 읽을 것도 아니면서...열심히 책장에 꽂혀가는 책들..
노후대책으로 사놓는 책들이란 말.. (물론 표현이 더 멋있게 되어있었는데.. 잘 기억 안남..^^;;)
그의 말이 참 공감되었더랬다...^^
읽고 싶은 책이 탁~ 떠올랐는데...
그 책이 내 책장에 고롷게 예쁘게 꽂혀있음 얼마나 행복할까..^^
빠울로 꾜엘료가 알면..코웃음 치겠지..?
치던지 말던지~ ^^;;
못말리는 P..
흘러흘러 여기까지 왔네...^^;;
결론: 오늘 올리는 음악은 Celine Dion의 A new Day has come 임~!!
사랑하는 와우들..
오늘도 행복한 하루의 시작이길...
from 펌킨탱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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