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4기의 하루

D-91: 횡설수설~

pumpkinn 2009. 3. 29. 12:03

 

 

펌킨 죽음~!!

 

 

이라고만 쓸라구 그러다...

율 와우들..

담에 나보면..  귀신이닷~” 놀랠까봐... (넘 썰렁..?? ^^;;)

좀 더 써야 할것 같다...

 

지금 들어와...

까페부터 찾았다...

 

오늘...첫 전시회 날...

원래 첫날은 조용한 편인데...

오늘은 첫날부터 바빴다...

 

하느님께 감사~

 

전시회...

전시회에서의 4일동안 일하는 것은...

가게에서 한달동안 일하는 것보다 더 힘들긴 하지만...

일상과는 살짝 다른 세계이기때문에...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다줌을 부인할수 없다...

 

가게 있을때와는 또 다른 부류의 손님들을 만나게되고..

그동안 잘 보지 못하던..

같은 업계에 있는 거래처 사람들이나...

같은 화장품업계에서...함께 지내며우정을 쌓아온 ...

정겨운 사람들을 만나는 기쁨이 있어 좋다..

 

손님이면서.. 친구이고..

거래처 사장이나 세일즈맨이면서..친구이고....

또한.. 즐거움을 안겨다 주는 것은..

이 세계에서의 나의 위치가 어디쯤인지...

피부로 느낄수 있어서 좋다...

동기부여가 되니까...

 

그리고...

또 오랜시간 보지 못했던...

그리운 친구같은 손님들을 만나게되니...

그게 참 반갑고 즐겁다..

 

브라질 사람들하고는...시간과 함께...

친구관계가 되는 건..참 자연스럽다..

격이 없어좋고.. 자연스러워 좋은 사람들...

나역시..굳이 깍듯한 형식의 예의에서 벗어나..

아주 편하게 대할수 있으니... 그게 참으로 좋다...

 

굳이 물건을 사러 오는게 아녀도...

부러 찾아와서 인사하고 안아주고...뽀뽀해주고 가는 정다운 사람들...

그래서 나는 브라질이 좋다...

순수한 사람들... (물론 아닌 사람두 많지만...^^)

사람 냄새가 나는 아름다운 곳....

 

오늘 만난 친구들중에...

내가 너무좋아하는 두 형제.. 마르코스와 호베르또가 찾아와서...

너무 좋았고 즐거웠다...

만나서 루도비꼬 흉을 실컷 보구나니까..

아주 기분이 산뜻했다..^____^

 

오후 나절까지만해도..

굳은 얼굴로...’빨리 끝났으면...’하는 마음이 앞섰더랬는데..

마르코스와 호베르또와 얘기를 하면서..

기분이 많이 업이 되었다...

 

전시회 끝나면 함께 만나기로했다...

물론 우리는 이런 약속을 늘 하지만..

서로 너무 바쁘니까...만나지기 힘들다..

주로 펑크를 내는 우리 부부쪽이고..-_-;;

(꼭 뭐가 겹친다..)

 

우리는...또 마르꼬 아들냄이 생일 날 겪었던 황당한 얘기를 하면서..

또 한참을 웃었더랬다..

2년전 마르꼬 아들 돐때..

기껏 갔더니..

시간을 잘못 알은 덕으로...파티가 이미 끝난다음...

얼마나 황당했더랬는지..

 

정말..그 사건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황당했던 사건이라..

만날때마다 그 얘기를 하면서 웃는다...히구...

그런데 더욱 웃겼던 것은..

그날 우리 빼고두 다른 세 가족이 우리처럼 시간을 잘못 알고 갔다는 얘기...

 

이렇게 좋아하는 친구들과..

웃고 떠들다보면...

내 마음 안에 있던 어두움이 살짝 걷히는것 같다..

얘기를 나누는 동안엔...

내안에 있는 많은 생각들을 잠시 잊을수 있으니까..

 

오늘은...그래서..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 같다..

그래서... 일하랴 수다 떨랴 많이 바빴지만...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했던 시간...

마음이 쉴수 하루였던것 같다..

 

에구..벌써...12시가 다됐네...

내일은 일요일...

전시회 날중 일요일과 월요일이 가장 바쁜 날이다..

미사를 빠지게되니...

고백성사가 신경쓰이지만...

그래도..어차피 부활 판공 성사가 있으니..

한번에 볼수 있어...다행이라 위로해본다..

 

인제 자야겠다..

 

수업이 어땠는지..무지 궁금한데...

오늘은 후기도 못 볼것 같다..

 

사랑하는 와우들..

오늘도 행복한 하루였길 바라며..

 

에고 횡설수설~ ^^;;

.

.

.

 

오늘은...

내가 무지 좋아하는..

라우라 빠우지니의Mi Rubi L'anima (내마음을 훔친 너)를 올린다..

 

몇년전 한국에 나갔을때...

동창들을 만나..홍대 입구에 있는 스타벅스 (내 기억이 틀리지 않는다면..^^;;)엘 들어가는데..

마침 흘러나오는 라우라 빠위지니의 노래...

얼마나 반가왔더랬는지...

~?? 내 노래~!!” 함서 넘 좋아했던 기억난다..^^

 

난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면...

~?? 내 노래~!!”하며...

마치 내가 부른 노래 내지는 내가 지은 노래처럼 글케 난리 부르쑤다..^^;;

정말 행복했던 기억...

 

무슨 노래를 올릴까하다가..

문득 그녀가 떠올라...

그녀의 곡으로 골라봤다...^^

 

Mi Rubi L'anima - Laura Pausini

 

 

Mi rubi l’anima < 마음을 훔친 >

Laura Pausini

 

Scrivo sul quaderno e" tutto tempo perso e tu
Che sei aldila" del mare ed io non ho che te
Qui dentro l"anima

Disfo le valigie e chiamo le mie amiche e poi
ho ancora da studiare ed io che cerco te in quelle pagine

Da domani tutto come sempre tornera"
La gente il traffico in citta"

Non voglio amare piu" cosi"
Come vorrei odiarti farti anche del male ma
Vorrei soltanto averti qui con me
non voglio amare piu" cosi"

Io senza te che vita" e"

Ogni sera esco e tu sei li che guardi me
Da quella foto al mare ed io ti chiuderei in una scatola
Mi ha telefonato quello(quella) che non molla mai
Ma se l"amassi forse io potrei con lui(lei) dimenticare te

Poi delle vacanze quanto se ne parlera"
Storie leggere dell"eta"

non voglio amare piu" cosi"
Voglio anch"io scherzare non drammatizzare ma
Piu" parlo e piu" ti vedo qui con me
non voglio amare piu" cosi"

Io senza te che vita" e"

Non voglio amare piu" cosi"

 

노트 위에 뭘 적고 있으려 하지만, 그냥 시간을 낭비하고 있어.
여기 내 마음 속에는 바다 저쪽에 있는 너 밖에는 없어.

짐가방을 풀고 친구들에게 전화를 하고,
공부할 것도 많은데, 난 그 페이지 위에서 너를 찾고 있어.

내일부터는 모든게 평소로 돌아갈텐데,
사람들, 교통체증,

더 이상 그런 사랑은 하고 싶지 않아.
널 증오하고도 싶고. 널 아프게도 하고 싶지만, 원하는 것은 단지 여기 너와 같이 있는 것 뿐.
더 이상 그런 사랑은 하고 싶지 않아.

너 없는 내 삶이란.

매일 저녁 나갈 때마다, 너는 거기
바다에서 찍은 사진 속에서 날 쳐다보네.
널 상자 안에 닫아 버려야할텐데.
()가 계속 포기하지 않고 내게 전화하고 있어.
만일 그()를 사랑한다면 널 잊을 수 있을텐데.



그리고, 모두들 휴가에 대해서 말 하겠지.
우리 나이의 가벼운 이야기들.

더 이상 그런 사랑은 하고 싶지 않아.
나도 농담하며, 비극적으로 생각하고 싶지는 않지만, 말하면 말할수록 네가 여기 나와 있는 것 같아.
더 이상 그런 사랑은 하고 싶지 않아.

너 없는 내 삶이란.

더 이상 그런 사랑은 하고 싶지 않아.

 

PS: 사랑하는 와우들... 답글 좀 나중에 달께... 이해해주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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