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4기의 하루

D-89: 그리스...

pumpkinn 2009. 4. 2. 04:08

 

오늘은 전시회장에 조금 일찍 도착해...

직원 아이들과 함께 물건들을 정리하며...

일을 하고 있는데...

문득.. 일에 골몰해있는 나를 깨우는 음악...

그리스.. 싸운드 트랙이 나온다...

 

그리스..

잊을 수 없는 뮤지컬 영화...

지금껏 내각 본 뮤지켤 영화중에서 단연코 가장 재밌었고..

보면서 즐거웠고...지금껏 그것을 능가하는 뮤지컬 영화는 없다고 생각하는 Grease...

 

헤어 스프레이두 그다지였고...

하이스쿨 뮤지컬두 음악은 좋았지만..

내용이 빤했고... (잭 에프런만 멋있었음..^^;;)

 

암튼..

그리스 음악이 나오는 바람에..

문득..내가 그리스를 보고는....

그때부터 나는 외국에 나가고 싶단 생각을 했던 기억에 웃음이 나왔다..

정말 노래를 부르고 다녔던 기억이 지금도 또렷하게 떠오른다..^^

 

정말 그리스를 볼때...끝날때까지..

마치 열병에라도 걸린 사람처럼..그렇게 들떠서...보았던 기억이 난다..

집에 돌아올때 느꼈던 쿵쾅거림이란..

그때부터 나는 꼭 외국에 나가야한다고...

밑두 끝두 없이 혼자 결심을 했더랬다...^^;;

 

그 영화를 보며 그런 생각을 했던 것은..

올리비아 뉴튼 존이랑 존 트라볼타가 고등학생임에도 사랑을 하기 때문이 아녔고..^^;;

그 영화에서 내가 느꼈던 핵심주제는...

바로 자유였기 때문이었다..

 

  

모든 분위기 자체가  자유로 그려지고 색칠되어진 느낌...

정말 너무나도 부러웠던 영화...

물론 영화와 현실은 다름을 고려하지 않았음은 아니나..

아무리 영화여도 현실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것이지..

전혀 거짓위에 세워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이상과 현실을 구분 못하는 헷갈리는 삶을 사는건지도 모르지만..^^;;)

 

암튼..내겐 부러움 그 자체였고..

그 자유를 누리기 위해...

나는 꼭 한국에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게 했던 영화였다..

 

재밌는 것은..

그때는 사실 내가 어떤 자유를 원하는 건지도..몰랐다는 사실...^^;;

 

이미 축제 나눔에서 여러번 얘기 했기에...

내가 원했던 자유에 대한 얘기는 더 안하겠지만..

내가 원했던 자유라는 것은...누구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 아닌..

바로 나 스스로가 나를 놓아줄때..자유를 얻는 것임을..

자유로와지는 것임을 지난 경험을 통해... 배웠다..

 

난 아직도 자유롭지 못한것 같다...

우리는 내가 이미 가진 것은 갈망하지 않는다..

무언가를 갈망하는 것은 내가 갖지 못했음을 의미하는 거고..

내가 자유롭고 싶음은..

아직 내가 나를 놓아주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 하는건지도 모르겠다..

 

어떤 현실적인 물리적인 자유가 아닌.. (물론 그것도 원하지만...^^)

감성적인 자유... 내 영혼의 자유...

내 느낌의 자유...

그 모든 것이..늘 어떤 틀 안에 갇혀있는 듯한 느낌...

 

에공...

쓰다보니 졸린다..

그리스 음악 얘기하다..

우짜자고 이리 심각한 부분까지 파고 들은건지 모르겠다...

아고..제목을 또 횡설수설루 달아야 하는건 아닌지..^^;;

 

서로 여행중에 만났던 사랑을 얘기하며..

노래를 불렀던...Summer Night을 부르는 장면은..

내겐 거의 감동을 넘어선 열광의 폭풍속로 몰아넣었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었고...

아..정말...얼마나 가슴 설레면서 보았더랬는지..^^;;

 

 

오늘 일기 결론:

그리스 싸운드 트랙을 들어서 옛생각에 잠겼더랬다~!!

 

성의 없는 느낌표현...

올릴까말까...고민하다 올린다..

 

*후다다다닥~*

.

.

 

오늘은 무슨 곡을 올릴까...하다가..

역시...그리스가 좋을거란 생각에..

Grease Ost중 한곡을 골라봤다..

 

ME 송년회에서 우리 조에서..

그리스 뮤지컬을 단편으로 했던 기억에..

살포시 웃음이 나온다..

 

이래저래 내겐 추억이 많은 그리스..

그중... .

You're the one that I want..로 골라봤다..^^

 

나는 음악 씨디는 몰라도..

영화 DVD는 사지 않는데..

그리스 만큼은 예외..^^

 

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뮤지컬..^^

꿈이 많았던 그때의 아름다운 시간들..

행복한 기억속에 잠겨본다..

 

 

 

그리스(Grease) OST - You're The one That I Want

 

 

I got chills.
They're multiplyin'.
And I'm losin' control.
'Cause the power
You're suplyin',
It's electrifyin'!
You better shape up,
'cause I need a man
And my heart is set on you.
You better shape up;
You better understand
To my heart I must be true.

Nothin' left, nothin' left for me to do.

You're the one that I want.
(you are the one i want), o,o, oo, honey.
The one that I want.
(you are the one i want), o,o,oo, honey.
The one that I want
You, o,o, oo
Are what I need.
Oh, yes indeed.

If you're filled
With affection
You're to shy to convey,
Meditate in my direction.
Feel your way.

I better shape up,
'cause you need a man
I need a man
Who can keep me satisfied.
I better shape up
If I'm gonna prove
Oh you better prove
That my faith is justified.

Are you sure? Yes, I'm sure down deep inside.

You're the one that I want.
You, o,o, oo, honey.
The one that I want.
You, o,o,oo, honey.
The one that I want
You, oo, oo
Are what I need.
Oh, yes ind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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