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4기의 하루

D-95: 나의 일상의 변화...

pumpkinn 2009. 3. 24. 23:42

 

 

 

나의 하루 일상이...

살짝 바뀌었다..^^

 

전에는..

아침에 일어나면..

준비를 하고 가게에 나가기 바쁘다.

모닝커피도 가게서 마신다.

왜냐면 늦게 일어나니까...^^

 

지금은..

아침에 일어나면...

컴을키고.. 컴이 켜지는동안 나는 커피를 탄다..

그리고 이멜함을 열어만보고...

아침 기도에 들어간다..

 

지난 4년 성경대학을 다니는 동안 하지 못했던 아침기도를...

선생님의 강연을 통해 자연스럽게 할수 있게 되었음은 너무나도 감사할 일이다..

내가 하는것은 성서읽기와 ACTS..

벌써 그 묵상 쓰기는 노트의 반을 넘어가고 있다..

 

참 기특한 일이다.

내게 맞는 기도 방법인것 같아서...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있다..

 

아침 기도가 끝나면..

나는 택시를 타고 공원엘 간다..

아침운동하러..

운동이 끝나면 집으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

다시 커피한잔을 마시고 가게에 나온다..

 

 

가게에 나오면...

또 커피를 마시며..

컴을 키고...

음악을 고르고....

이멜을 다시 확인한다...

 

때때로 답메일을 먼저 쓰기도 하고..

와우 일기를 쓰기도 한다.

가끔 순서가 바뀌는 것은..

그때의 내 감성 상태가 그렇기 때문에..

마음가는 것을 먼저 할 뿐이다..

 

그다음 까페와 블로그에 들어가 글을 읽고...

댓글을 단다...

댓글 달 일이 없으면...

와우 친구들의 지난 글들을 읽기 시작한다...

지난 두석달동안 내안의 열정이 딴짓을 하는 동안..

읽지 못했던 우리 와우들의 글을 읽는다..

 

마음 같아서는 하루에 한명씩 날을 잡고 읽어나가고 싶은데...

내가 한 친구에게만 댓글을 달면 다른 친구들이 마음 아플까봐..

나름 여기저기 바쁘게 다니면서 댓글을 단다....

 

그것은 내가 와우들의 눈을 의식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향한 나의 사랑의 표현이 그럴뿐인 것이다..

 

 

 

 

내가 그렇게 가게 일과는 무관한...

내가 좋아하는 일에 매달려 있을때...

아침이 한가로운 것은 너무나도 고마운 일이다..

 

이 작업이 모두 끝나면...

나는 내 가게의 일상으로 들어간다..

주문을 하고 손님들 이야기 들어주고..맞장구 쳐주고..

은행에 Payment하고...

아이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결정을 내려주고...

회의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때때로 거래처와의 미팅을 하기도 한다...(내가 젤 싫어하는 부분...-_-;;)

 

내가 와우 작업을 할때는..

가게 일들이 껴들어 내 분위기를 깨는걸 아주 싫어한다... -_-;;

 

그런데..

가게 일들을 할때는..

간간히 와우 까페를 들락거리거나..

음악을 고르며 딴짓 하는걸...당연하게 생각한다...^^;;

 

... 가게에서 하지 않는 것은..

일하는 시간동안엔 책을 펴놓고 읽는 것은 스스로 금하고 있다.. 철칙~

컴으로 글을 읽는 것과..

책을 펴고 글을 읽는 거는 많이 다르고...

가게 분위기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마치 파리 날리는 가게처럼 보이고..

일하는 아이들도 마음이 흐트러지기 때문에..

책은 점심시간때 밑에 내려가서 읽고...

내가 일하는 장소에선 신문도 책도 펼치지 않는 것은 나 스스로의 약속이고..

지금까지 잘 지켜내고 있다..

 

 

 

그렇게 일하기와 놀기를 반복하다보면..

하루가 지난다..

그럼 나는 마치 개선장군 입성하듯...

저녁이 준비되어있는 집으로 향한다..

 

때때로...

마음이 그럴때는 집으로 안가고 빠울리스따에 있는...

사라이바 서점으로 향할때도 있다..

요즘은 일주일에 한번은 그곳엘 가는 것같다..

 

그곳엘 가면 마음이 참 편하다.

마치 내가 있어야 할 곳 같은...느낌...

아니..

내가 그곳에 앉아 있어줘야 사라이바 까페가 자기만의 분위기를 제대로 내는것 같은...

그런 엉뚱한 착각까지 일으킬정도니.. 이정도면 상태가 아주 심각하다...

.. 그러거나 말거나...^^;;

 

그렇게 내가 늘 앉는 자리에 앉아.. (미리 누가 그자링에 앉아있지만 않는다면...)

늘 같은 것을 시킨다...

까페 라떼 큰 머그잔으루 하나..

오렌지 쥬스....

바우루 쌘드위치.. (바우루가 없을때는 햄과 치즈가 들은 샌드위치를 먹는다)

 

그렇게 두 테이블을 차지하고 앉아..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으며 초서를 열심히 하다가 문득 눈을 들으면...

누군가의 눈이 마주친다...

동양 아줌마가 뭘 저리 열심히 하고 있을까.. 궁금한듯한 눈빛...

 

평소엔 시선이 마주치면 웃어주지만..

모르는 사람여도 인사를 주고 받지만..

여기서는 그냥 무덤덤하게 모른척하며 나는 내 분위속으로 다시 돌아온다...

나만의 공간 나만이 누릴수 있는 나만의 시간을 방해받고 싶지 않은 마음....

 

10분전 10시가 되면...

문을 닫을 거라는 어나운스먼트가 나오고...

나는 그럼 마치 기다리기라도 한듯...

그렇게 일어나 컴을 끄고 가방에 넣고 책을 챙긴다..

그러고는 그자리에 그렇게 오랜 시간 앉아있던 사람였나...싶을 정도로..

미련없이 그곳을 나와 집으로 간다..

 

 

집에 돌아오면...

쪼르르 달려와서 안기고 뽀뽀하며  엄마를 반기는 애리와 리예....

그러면 나는 아이들이 공부하고 있는 책상에 같이 앉아...

또 책을 꺼낸다...

아이들은 자기들 공부를...나는 내 축제를....

 

남편은 언젠가.....

집에 들어왔을때 나와 애리와 리예가 앉아서 책을 읽고 잇는 모습을 보면..

참 행복해 보인다...라고 말한적이 있다...

 

암튼...

이렇게 내가 원하는 공간에서...

내 시간을 갖는 것은 매일 주어지는 행복은 아니나..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은 그런 행복을 누릴수 있음에 감사하다..

 

만약...내가 학생때라면...

매일매일 그 시간에 그렇게 앉아 있었을 것이다..^^

그러구두 남았을거다..

 

지금도...내가 누구인지를 망각한다면...

그러려고 했겠지...

호박 아지메...

철 많이 들었다....^^

 

스스로 참 많이 기특해하는 어제와 오늘이다...^^;;

 

 

와우 일기를 쓰는데...

나의(?) 제임스 블런트의 노래가 흘러나온다...

글 분위기와 상관없이..

그냥 그의 음악을 올리고 싶어졌다...

 

.. 그때 그의 콘서트에서...

내가 얼마나 열광을 했던가...

You are beautiful 이 나왔을때....나는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미칠것 같은 감동... (...참 잘도 미친다....-_-;;)

 

그가 이 노래를 부를때...

우리 모두는 함께 노래를 부르며...

벅차고 또 벅찬 감동에 눈물이 범벅이엇던 기억..

벌써...시간이 그렇게 흘렀네....

 

그의 우수어린 눈빛...

마치 금방이라도 울어버릴것 같은 그의 눈빛은..

그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게 한다...

학생처럼 하얀 와이셜츠에 까만 텍타이를 매고 나와..

기타를 치며 노래하던 제임스 블런트...

문득 그때 기억에... 잠시 손이 멈춰진다...

 

... 내가 그의 오프닝 무대를 보았다니....

잊을수 없는 추억이다..^^

 

오늘은 그의 노래를 올려본다...

내 블로그엔 이노래를 하두 여러번 올려서 좀 그렇지만..

그래두 또 올린다...

겨우 몇번이야 애교지...^^

노래 한곡을 하루종일 듣기두 하는데 뭐...^^;;

 

우리 와우들...

행복한 하루이길 바라며..

 

You’re beautiful – James Blunt  

  

My life is brilliant

 

My life is brilliant

 

My love is pure

 

I saw an angel

 

Of that I'm sure


She smiled at me on the subway


She was with another man


But I won't lose no sleep on that

 

'Cause I've got a plan

 

You're beautiful, you're beautiful

 

You're beautiful, it's true


I saw your face in a crowded place

 

And I don't know what to do


'Cause I'll never be with you

 

Yeah, she caught my eye


As we walked on by

 

She could see from my face that I was fucking high

 

And I don't think that I'll see her again


But we shared a moment that will last till the end

 

You're beautiful, you're beautiful

 

You're beautiful, it's true


I saw your face in a crowded place

 

And I don't know what to do


'Cause I'll never be with you

 

You're beautiful, you're beautiful

 

You're beautiful, it's true

 

There must be an angel with a smile on her face


When she thought up that I should be with you


But it's time to face the truth

 

I'll never be with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