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4기의 하루

브라질 와우 5기들의 난동 부르쑤~ ¨¨

pumpkinn 2009. 3. 22. 08:05

 

와우 모임에 모인 언니들.. 꼭두새벽(?) 이비라뿌에라 공원에서.. 분위기가 진짜...소녀들 같다.. 호호~ ^^

 

오늘은 브라질 와우 5기의 첫 수업이 있던 날...

그야말로 역사적인날이었다..

 

우리는 씨니어 그룹답게..

건강을 위해 조깅부터 하자고 꼭두새벽부터 만났고..

약속 장소인 이비라뿌에라 공원에서의 만남은..

그렇게 상쾌함과 함께 시작되었다...

우리의 설레는 마음을 아는지..

간간이 가랑비도 뿌려주고...

 

공원을 돌며..

우리는 둘 셋 팀이 되어...

한가로운 대화를 나눴고...

까페에 앉아 모닝커피를 마시며...

오늘의 아침을 그렇게 행복하게 시작했더랬다....

 

장면 하나:

공원을 걸으며 들려준 소피아 언니가 들려준 이야기..

아나스타시아 언니가 처음 까페에 글을 올리며 나눴던 대화속에..

나는 거의 쓰러질뻔 했다.. 한참을 앉아서 못잃어났다...웃느라구..

 

첨에 댓글 올리구서 너무 신난 언니..

소피아 언니께 댓글 올리셨다고 전화를 알리구선..

좋아라 하시며...

내친김에... 우아하게 까페에 글을 올리셨고..

스스로 너무 행복하여 또 소피아 언니께 전화를 하셨던 아나스타시아 언니..

그런데..이게 왠일..

마침 소피아 언니가 나가고 안계셨던 것.

속상했던 아나스타시아 언니..

소피아씨 어디 갔었어..내가 글 올렸다고 전화했는데...왜 안받았는교~”

 

우리는 뒤집어졌다..

아나스타시아 언니의 들뜨고 흥분된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기때문에...

더욱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약속했다.

어디 나갈때는 꼭 아나스타시아 언니께 나가도 되느냐고 허락받고 나가기~!! ^^

 

....정말 죽는 줄 알았다...

얼마나 웃었는지....^^

 

그렇게 깔깔거림속에 시작한 우리의 첫 수업...

첫 수업을 하기위한 길고긴(?) 우리의 여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장면 둘:

언니들이 공원에서 나눔을 하고 싶어하셨는데...

MP3로 녹음을 해서 올려야하는 막중한(?) 책임속에..

양해를 구하고...

처음 계획대로 제노베파 언니네로 향했는데...

차로 5분이면 가는 거리..

가도가도 영원히 도착할것 같지않은 미로속의 길...^^;;

아나스타시아 언니 말대로..

내집 찾아 삼만리~”였등에..

도착해서 우리는 죽는다고 웃었다...

 

그리고 우리는 급기야 집에 도착했다.

인제 집에 들어가기만 하면 됐다.

 

 

 

아나스타시아 언니가 지난번 영감을 받으셨다는 까페.. 기념으루 한컷~!! ^^ 이쁘다.. 담엔 여기서 까페를 ~!! 마셔봐야겠다..^^

 

장면 셋:

우리는 집에 들어 갈수가 없었다.

언니한테 열쇠가 없었던 것이다.

 

..우리의 길은 너무나도 멀기만 했다.

바로 집앞에 왔는데 아파트 열쇠가 없다니...

고지가 바로 저긴데...

 

우리는 또 뒤집어졌다.

정말 상큼하고 시작한 하루에..

넘어서야 할 험난(?)한 산이 너무나도 많았던 것.. ^^

결국... 우여곡절 끝에 우리는 집엘 들어갔고....

그렇게 긴 여정을 거친 영광의 첫 수업였던 것이다..

 

먼저 우리는 카톨릭 신자답게 손잡고 기도로 시작했고...

그리고...이어진..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와우 5기들을 향한 선생님의 사랑의 편지”..

맞다~ 사랑의 편지였다~

 

선생님께서 언니들께 사랑의 편지를 보내셨다는 소리에..

공원에서부터 언니들이 얼마나  좋아하셨더랬는지...^^

 

언니들..“안젤리카 읽다가 울지마~!!”

어휴~ 언니~ 울 내용 암것두 없어요~!!”

 

그런데.. 읽다가..

우리 와우 5기들을 위해 기도하식겠다는 구절을 읽다가..

목이 메었다.. 눈물이 나오고야 말았다...

못말리는 호박탱이~

 

우리는 간단하게 당신들의 지난 시간들의 변화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는..

준비해온 빛나는 개인사를 나눴다.

 

오늘은 이미 선생님과 함께 수업을 했기 때문에..

모든 것이 아주 자연스러웠다..

내가 특별히 할 것은 없었다..

언니들이 자연스럽게 말씀하실 수 있도록...

진행만 도와드리는 것뿐..

 

언니들의 빛나는 개인사를 들으며...

정말 각자 그렇게 다른 삶속에서 다른 모습으로 살아왔지만..

우리가 가진 공통점은 너무나도 많았다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참 신기하게 느껴졌다..

 

모두들 삶과 남편에 순종하시면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지켜내셨고..

당신들의 삶속에서 자신들의 향기를 피워내셨고..

자신의 꿈에 대한 열정속에 새로운 시도를 하고 계시는 언니들이었다..

 

언니들을 떠올리면...

열정그 자체다...

배움에 대한 언니들의 열정과 성실함 속에...

분명 언니 자신들만의 아름다운 신화를 만들어내실 것이다...

 

선생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제 신화도 못이루면서 어떻게 언니들이 당신들의 신화를 이루시도록 도울수 있을까요...”

언니들의 신화를 이루도록 도와드리면서 펌킨님의 신화도 이루시게 될 겁니다.”

 

아직 답을 할수는 없으나..

오늘 어려풋이 무언가가 느껴졌다..

어쩜... 선생님의 말씀이 맞을지도 모른다는....느낌..

 

나는 어쩌면...나의 신화를 언니들의 열정을 통해...

배우고 자극받으며 이루게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그 모든 것은 모두 나의 선택임을..

 

브라질 와우 5기들.. 모두 자리에..^^

 

우리는 그렇게 수업을 끝내고..

컴퓨터에 대한 두려움도 떨쳐내자고...

직접 그자리에서 댓글도 올려보고..

축제도 올려보며..실제 실습을 해보며...

그렇게 깔깔대는 시간이었다..

 

우리가 헤어진 시간은...5시반..

아침 (새벽..?? ^^) 7시에 만나...오후 5시반까지..

장장 10시간을 함께 한 시간..

그럼에도 언니들은 지칠줄 모르고...

끊임없는 열정으로 그렇게 함께 해주셨다..

 

감사했던 하루..

 

덕분에...나는 축제가 밀리긴 했지만..^^;;

그것쯤야...^^;; (잘난척하다 또 지각 제출 할라~ -_-;;)

 

그렇게 끝내고 나오기도 아쉬워..

나와서 Brunella 에서 차를 마시고..

그렇게 헤어졌다...

 

브루넬라로 가는 길..

아나스타시아 언니~

오늘 우리 완전 난동(?) 브루쓰였다~ 그치~??”

 

난동 부루쑤..?? ^^:;

우하하하하하하하~

언니가 난리 부르쑤를 난동 부르쑤로 잘못 말씀하신것~ ^^;;

 

그럼 어떤가~

우리는 난리와 감동이 함께하는 난동 부르쑤 추었던 오늘 하루였으니...^^

우리는 난동 부르쑤 신나게 추었던 오늘였다...^^

 

암튼..아나스타시아 언니 덕분에..

새로운 표현의 장이 열렸다..^^

 

돌아오는 길...

벌써 어둑해져가는 하늘...

 

이 모든 것이 끝나면....어떤 느낌일까...

이제 시작하면서...

벌써 끝났을때의 느낌을 헤아려보는 내 자신..

왠지...그 모습이 참 쓸쓸하게 느껴졌다...

 

에구..

더 늦기전에 빨리 후기 올려야지...^^

그래두 명색이 부팀장인데...모범을 보여야지~ ^^

 

먼저 아늑한 집과 점심과 커피를 기꺼이 제공해주신 분위기 메이커 제노 언니께 감사드리며..

오늘 우리의 젊음 유지를 위해 깔깔대게 만들어주신 아나스타시아 언니...

당신만의 열정과 치열함으로 우리에게 모범을 보여주신 소피아 언니..

결혼식 축가로 일정이 바빴음에도 함께 하여 끝까지 자리 지켜주시며 정성으로 임해주신 힐데 언니...

우리 와우 5기 언니들에게...

주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도드린다...

 

헉헉~

길었다~ ^^;; 

.

.

 

일상과 당신들의 꿈 사이에서..

균형과 조화를 잘 이루는 멋진 언니들이시길 바라며...

(이건 꼭 나한테 하는 소리 같애..^^;;)

 

내가 좋아하는...

Judy CollinsBoth Sides Now...

함께 올려본다...

 

Judy Collins - Both Sides Now.. 

 

 

 

Bows and flows of angel hair and ice cream castles in the air
And feather canyons everywhere, I've looked at clouds that way

  

But now they only block the sun
they rain and snow on everyone
So many things I would have done,
but clouds got in my way
I've looked at clouds from both sides now
From up and down and still somehow

It's cloud's illusions I recall I really don't know clouds at all

 
Moons and Junes and ferris wheels the dizzy dancing way you feel
As every fairy tale comes real, I've looked at love that way
But now it's just another show, you leave 'em laughing when you go
And if you care don't let them know, don't give yourself away

 

I've looked at love from both sides now
From give and take and still somehow
It's love's illusions I recall I really don't know love at all
Tears and fears and feeling proud, to say, "I love you" right out loud
Dreams and schemes and circus crowds,

  

I've looked at life that way But now old friends are acting strange
they shake their heads, they say I've changed
But something's lost but something's gained in living every day

  

I've looked at life from both sides now
From win and lose and still somehow
It's life's illusions I recall I really don't know life at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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