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4기의 하루

선생님과의 웃지못할 첫 만남~

pumpkinn 2009. 2. 7. 03:07

 

사진을 올릴려구보니..이럴수가...공항에서 선생님과의 만남이 엇갈리고 난리 부르쓰를 추는 바람에...공항에서 사진 찍을 생각을 못했다...아지메덜 올메나 놀랬더랬는지...-_-;; 사제관에서 우식 요셉 신부님을 모시고... 빨간 플래너가 자리를 굳건히 지키구 있다...^^

 

보보 이희석 선생님의 브라질 방문~^^

 

어제...

드뎌 선생님께서 브라질에 도착하셨다..

내가 와우 4기를 시작하고 6개월만의 만남..

정말 삶은 생각지못했던 만남..

 

첫 해외팀 브라질의 와우5기들 언니들과..

지난 한달동안 설렘과 함께 준비하며 기다렸던 시간...

 

머리도 짜르고...

염색도 하고..

루도비꼬...머리가 넘 까매서 아줌마 같다고... (예민한 서방님~)

그다음날 다시 부랴부랴 빨간색 덧입히고... (독한 염색약~ 대머리 안된게 다행이여~ ^^;;)

 

D-Day

드뎌... 그 날은 다가오고...

우리는 예쁜 꽃다발 준비하고..

콩닥콩닥~

기다리는 동안 가슴은 두근거리는데...

1155분에 도착하신다는 선생님..

1시 반이 되어도 안나오신다..

 

이상하다..

이럴리가 없는데...

선생님을 기다리는동안...

문이 열릴때마다 반짝이는 눈으로...

엉뚱한 아자씨들 행복하게 해드리고...(자기 쳐다보는줄 알구서리...큭큭~ ^^;;)

 

아무래두 이상하다고...

소피아 언니 마치 뒤에 서있던 브라질 여행사 직원에게 물어보더니..

이 출구가 아니래~ “

~!!  이거이 뭔소리 토킹 어바웃~~?? -_-;; ”

 

앞이 깜깜했다...

선생님이 얼마나 놀래셨을까..

얼마나 속상하셨을까...

 

우리는 2번 출구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확인 사살을 안하고...그냥 마냥 기다린것이 문제...

(사실...나는 어제 첨 알았다...출구가 2개 있는건지두... 나 이래~ ^^;;)

 

허둥대며 1번 출구로 뛰어간 우리...

그런데...왜이리 먼거야~ 우띠~

그곳에 도착하니 사람들은 많은데...

선생님은 안보인다..

혹시..연착되서 아직 안나오셨나..??’

아니면..

혹시 우리를 찾으러 다니시나..??’

혹시...울구 계시나..?? ^^;;’

 

별의별 생각을 다하며..

우리는 흩어져 선생님을 찾고 있는데...

소피아 언니~

~ 선생님이시다~!!”

 

뒤돌아보니..

아나스타시아 언니가 선생님과 웃고 계시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다행이다..

꽃을 들고 계셨던 아나스타시아 언니가 선생님을 먼저 만나서..

 

선생님과의 첫만남..

드라마틱한 만남을 상상하면서...

혼자 실실대고 웃기도하고..

혼자 쿡쿡대기두 했는데...

드라마틱은 커녕...대략난감 코믹으루 끝나버렸다..

 

일생의 첫만남을 이렇게...

맥풀리게 끝내버렸으니...

 

그래두...많이 웃었다..

어이가 없기두하구...

서로 헤매고 찾았던 생각을하니 얼마나 웃기던지..

차안에서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남편들에겐 절대 비밀~

히구~ 아줌마들이 오죽하겠어~” ß 이소린 듣구 싶지 않은거~

 

오면서...

차안에서 여러가지 상상들을 서로 나누면서...

배꼽을 잡았다..

 

기왕지사 엇갈린 만남..

서로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며..내려가며...

서로 ~~”하며 만났으면...더욱 재밌을뻔 했다.. 하하하하~

선생님 꽃받으세요~” 하구 부케 던지듯 꽃다발 던져드리구~ ^^

 

그렇게...

살짝 첫만남 엇갈리긴 했지만...

즐거웠고......브라질의 엇갈리는 문화도 빨리 접해보시고...^^

여러가지로 어제 브라질의 많은 문화를 보고 느끼신 첫날이 되셨다...^^

 

호텔에 가기전에...

일단 배고픈 배부터 채우구...(배고픈건 내가 젤 못견딘다...^^;;)

3시면 닫는 식당...

아는 곳에 가서 닫은 식당에서 음식해달라고해서 먹고는...

호텔 첵크인~

 

보좌신부님이신 우리 안재현 사도 요한 신부님이 안찍혀져서..다시한번 찰칵~ ^^;;  그런데..새로오신 보좌신부님이신 세례자 요한 신부님이 안나오셨다... -_-;;

 

선생님...신부님께 인사드리러 가시기전에...

잠깐 여장푸시고...

우리는 신부님과의 만남을 위해 시간 맞춰나갔다..

 

주임 신부님이신 박 우식 요셉 신부님과...

보좌 신부님이신 안 재현 사도 요한신부님과 세례자 요한 신부님...

그리고 우리를 팍팍 밀어주시고 계시는 비아 수녀님..

얼마나 반갑게 맞아주시는지...

덕분에 사제관까지 올라가서...신부님의 좋은 말씀까지 듣고 나왔다...

너무나도 감사했다...

따뜻하게 맞아주신 신부님들과 수녀님..^^

 

저녁 식사는 우리 안 재현 사도 요한 신부님께서 초대해주시고..^^

(출혈이 크셨을게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는..

전통찻집에 가서...차를 마시고...

선생님으로부터 잠깐 와우에 대한 얘기를 듣고..

그렇게 웃고 떠들다가...집으로 돌아왔다...

 

마지막으로 전통찻집에서 나와...선생님을 호텔에 모셔다 드리고...한컷~ 아쉽게도 힐데 언니가 아저씨계시는 곳으로 먼저 가시는 바람에 사진에서 빠졌다..미안해 언니~  담에 많이 찍어드릴께요~ ^^ 왼쪽부터... 아나스타시아 언니, 제노베파 언니, 그리고 선생님...^^ ..... 옆에 소피아 언니...그리구 옆에.. 빨강 호박탱이~ ^^;;  저...무식하게 플래너를 보고 선생님이 얼마나 웃으셨더랬는지...^^:;

 

글을 쓰면서..

선생님...편히 쉬셨을까....??’

생각하고 있는데...

내 이멜함에 도착해있는 선생님의 이멜...^^

싼토스 해변으로 떠나시기전에 보내신 이멜...^^

내가 먼저 안부 여쭈어야하는데...

역시..섬김이 부족한것 같다...

 

살짝 내느낌~ ^^

지난 1년동안 이멜을 드리고..받고...

와우 까페를 통해 핃백을 받고...

MP3을 통해 선생님 목소리 듣고...

그게 전부였던 지난 시간였는데...

이렇게 어제 실제로 만나니...

정말 우리가 만난걸까..?? 싶었다...

 

그런데...정말 재밌는 것은..

첨엔 조금 수줍(?)었지만..

금방...마치 오래전부터 만나뵌 선생님처럼...

그렇게 편하게 느껴지고 가깝게 느껴질수가 없었다...

너무 편해서...왜려 이상할정도....^^;; (역시......아줌마 맞구나...싶었다...큭큭~ ^^;;)

 

어제 함께 좋은 시간 마련해주시느라 수고해주신...

아프신 와중에도 미소지으며 푸근하게 함께해주시며...

선생님께 드릴 꽃다발이 너무 예쁘다며...소텨처럼 좋아라 하셨던../ 아나스타시아 언니..^^

아저씨의 병원 검사로 새벽부터 정신없으셨음에도 그렇게...

차운전해주시며 뒷바라지해주신 소피아 언니...^^

어제의 시간을 위해 미리미리 일을 끝내놓으시고 그렇게 버선발로 달려오셔서는...

온화한 미소로 대화가 끊이지 않게 계속 분위기 잡아준 제노베파 언니...

공항에는 못가셧지만 뒤늦게 너무 수줍어서전화도 못하겠다며...

쵸콜렛과 꽃다발을 들고 나타나셔서 우리를 배꼽 잡게 만드신...

우리 브라질 와우팀의 분위기 메이커 힐데언니..

 

내얼굴엔 어제 미소가 떠나질 않았고...

지난 6개월 부러워만 하던 시간...

그안에 내가 함께 하면서 마음껏 웃고 떠들었던 어제..

너무나도 행복하고 또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중간에 눈물이 핑~ 돌았던~

 

오늘은 부부 모임이다...

오늘은 어떤 또 즐겁고 황당한(?) 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오늘은 이곳의 브라질 문화를 어떻게 보여드릴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너무 긴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있었던 그대로 올리고 싶은 마음...(그래두 몇개는 빠뜨렸다...^^;;)

   

잊을수없는 추억의 팝송

The Boxer - Simon & Garfunk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