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열광의 콘서트~

pumpkinn 2009. 1. 24. 09:00

제임스 블런트무대는 너무 멀어 대형화면으로 나오는 제임스를 찍었다. 아쉽지만..그래두 그걸루 위로해야지….후울쩍~

 

지난 1월 17일 토요일....

쌍파울에서 엘튼존과 제임스 블런트의 콘서트가 있었다..

작년 연말 사실을 알고 두근두근..

 

엘튼 존은 내가 중학교때부터 좋아했던 가수..

그를 미치게 좋아한다는 표현은 못하지만...

그의 노래는 미치게 좋아하기 때문에...

어쩌면 그가 살아있는동안 내가 볼수있는 마지막 공연...

이번 공연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제임스 블런트...

내가 제임스 블런트를 알게된지는 얼마 안되지만..

누군가를 좋아하는데 기간이라는게 필요가 있을까...

나는 그의 노래를 들었을때...

마치 첫눈에 반한 사랑처럼 그렇게 그의 노래에 빠져들었더랬다...

 

그런데..

이것이 왠일~

거장이 콘서트에서 노래를 부른다는 라디오 광고에...

귀가 번쩍~ 뜨였다~

 

심봤다~!!”

믿을수 없는 사실~

 

나는 조마조마하며 집에 들어와 남편에게 보내달라고 부탁을 했고...

그날 왠지 기분이 좋았던 대왕마마~  흔쾌히 허락을 해주고... ^_____^

결국 티켓까지 구했는데..

콘서트날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얼마나 길게 느껴지는지..

마치 영원히 오지 않을것 같은 기다림...

정말 기나긴 기다림에 콘서트전에 내가 먼저 돌아가실뻔 했다...

 

암튼...나중에 알구보니...

제임스 블런트와 엘튼 존의 합동 공연이 아니고...

제임스 블런트가 엘튼 존의 공연에 오프닝 공연을 해주는거였다...

시상에...

 

유명한 제임스 블런트가...오프닝 공연이라니...

하긴...살아있는 전설...엘튼 ...

어린 제임스가 태어나기 이전에 이미 세계적인 가수였던 엘튼 ...

존경하는 가수가 아녔을까...??

어쩌면... 제임스에게도 영광으로 기억되는 자리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뒷얘기야 어찌됐건...

내게는 제임스가 겸손하고 이뻐보였다...생긴 그대로...^^

 

금방 눈물이 ~ 떨어질것 같은 맑은 눈빛.. 제임스 블런트만이 가질수 있는 맑고 여린 눈빛.. 정말 멋진 공연을 보여주었다그의 공연 내내 얼마나 눈물을 흘렸는지나중엔 가슴이 먹먹했다.. 신랑이랑 같이 왔음 분명 열받아서 되돌아갔을겨~ 같이 안와줘서 갑자기 고마운것 같은 요상한 느낌~

 

드뎌 D-Day~

함께 가기로한 쎄실리아 언니와 쥴리아나...

우리는 마치 소풍가듯...공연장으로 가는 동안..

룰루랄라~ 신난다~

김밥 먹어가며..콜라 마셔가며...

그렇게 공연 장소에 도착했는데...

 

허걱~

공연장으로 들어가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

도무지 줄의 끝이 보이질 않았다...

대한민국 단군의 자손이...글타구 새치기는 말두 안되는 ~

우리는 줄이 기가 질려...

쥴리아나는 차를 파킹하는 동안...

쎄실리아 언니와 나는 먼저 내려...줄을 서기로 했다...

 

줄의 끝을 찾으로 가는 우리..

노사연의 돌고돌아가는 떠오르는 순간이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길...’  이건 박인희가 불렀나..??

그야말로 산넘고 강넘어 얼마나 씩씩하게 줄의 끝을 찾아 가는 우리...

이럴줄 알았음 일찍 나올걸... (한시간전 도착했는데 이정도였다...-_-;;)

 

암튼..언니와 나는 줄을 서서...

쥴리아나와 핸폰으로 통화하며 그렇게 공연장으로 들어가는 줄에 서서 기다리는데...

기다리는 동안 밤이 되었다...

 

갑자기 마음이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공연은 8신데... 8 20분이 되었는데도...나는 아직 공연장 ...

거의 내가 들어갈 차례가 되었을때...

제임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으아아아아악~~~~~~~~~~!!!!!!!!!!

안됏~~~~~~~~~~~~~~~~~~~~!!!!!!!!!!!!!

눈물이 ~ 쏟아졌다~

우씨~

내가 아직 여기있는데 어떻게 그럴수가 있어~

말두안돼~!! 

*도리도리*

 

밖으로 흘러나오는 노래...

내가 넘넘넘~  좋아하는~

Goodbye my lover~ Goodbye my friend~

 

같이 줄서있는 브라질사람들이..

나의 타는 속은 모르고...나의 호들갑에 웃겨 죽는단다...-_-;;

 

드뎌...공연장 ...

인산인해로 메꿔진 공연장...사람인지..개민지..

나는 VIP 티켓이 하루만에 매진되는 바람에..

눈물을 머금고..일반 티켓을 구했는데...

정말 끝이 보이지 않았다...

겨우 화면을 통해 볼수 있었을뿐...

한편으론 속상했지만 그래두 좋았다..

집에서 TV 보는것과는 질과 차원이 다른 감동~ 열광~

 

조금있다..

You are beautiful 나오고.....

~~~~하는 함성이 터지며...

우리 모두는 함께 노래를 불렀다~

목이 터져라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살아있는 행복이란 이런것일까..

눈물이 주루루~ 나도 모르게 흘렀다~

좋아서~

 

그때의 감동에 눈물 나려고 한다...  

(후울쩍~  ~!! )

 

흐리게 나왔지만.. 그래두 한장 간직하구 시포소….^^;;

 

제임스의 무대는 오프닝 무대였기때문에...

40분간의 짧은 시간을 함께 했지만...

제임스는 정말 성실하게 자신의 힛트곡 (내가 좋아하는 것만으로 골라서...^^)

불러주었다..

다시한번 그가 좋아지는 부분...

 

(지금...그의 노래를 들으며 쓰고 있다...감동의 도가니...~)

 

하얀 셜츠에 까만 타이를 하고 나온 제임스...

그의 맑고 아름다운 눈에 어울리는 학생같은 복장...

역시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가 Same mistake 부를때는...

거의 감정 컨트롤이 안되어...혼자 난리 부르스였다...

속상했던건... Tears and Rain 안불렀다는 ...

아니면...내가 밖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는 동안 불렀던지...

암튼...그렇게...

제임스는 그렇게 나를 안달하게 만들고는 들어가버렸다...

 

~

..얼굴두 제대루 못봤는데....

 

왼쪽으로부터 함께간.. 친구 쥴리아나, 쎄실리아 언니와 너무나도 즐거운 시간였다.. ^^

 

제임스 블런트 쇼가 끝나고 엘튼 존으로 넘어가기전 한시간 쉬는 시간이 있었다. 잠시 앉아 옆에 아줌마 붙들고 한장 찍어줘요~!! 부탁해요~!!” 이럼서 기어코 한컷~!! ^^;;

 

엘튼 존을 기다리는 한시간동안 심심해진 쥴리아나와 ~ “우리도 셀카라는거 한번 해보자~” 하구선 둘이서 얼마나 사진을 찍어댔는지제대로 나온사진 거의 없고..이거 하나 겨우 건졌다. 둘이 찍고 놀면서 얼마나 웃었는지기절할뻔했다너무 웃어서마치 학창시절로 되돌아간듯한 느낌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한시간의 휴식...뒤에 이어진 엘튼 ...

역시.. 거장은 거장이었다....

공연장은 다른 곳과는 달리 가족단위로 많이들 왔다...

그래서 아늑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는지도...

 

나는 내가 좋아하는 노래만 겨우 같이 따라 부를정돈데...

옆에 있던 브라질 꼬마 아가씨...

처음부터 끝까지 한곡도 안놓치고 따라부른다...

기죽는 순간~-_-;;

 

얼굴은 어려보이는데..

우찌 그의 노래를 알까...괜히 궁금해져...

몇살이냐고 물어봤다... ( 와중에두 별게 궁금하다~)

“12살이에요~”

허걱~ ” (엘튼 존은 우리나이라면 몰라도 12살짜리가 좋아할 스타일은 아니잖아...)

너무 놀라서... 그런데 어떻게 그의 노래를 그렇게 아느냐고 물어봤더니..

10년전부터 그의 팬이었단다...

10 전이면...2살때부터...?? 시상에...

알구보니..옆에있던 다른 젊은 아가씨(?) 꼬마의 엄마..

바로 엄마가 그의 팬이었던것...

 

엄마의 영향으로 어릴때부터 엘튼존의 음악을 듣고 자란 경우였다..

 

예쁘고 깜찍하게 생긴 꼬마아가씨..

그룹에 같이 껴서 함께 부르고 춤추며~

울고불고 난리부르쓰췄던 시간...

덕분에 더욱 분위기에 빠져 즐겁고 신나는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다...

아직도 깜찍하고 귀여운 꼬마아가씨가 눈에 아른거린다...

우리 리예와 같은 나인데... 다르다 싶었다...

 

암튼...

나는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이 나오길 목이 빠지게 기다리는데...

로켓맨을 부를때는...

얼마나 길게 연장해서 부르던지..

안그래도 노래... 노래 부르다가 공연이 끝날까 걱정까지 되었더랬다..큭큭...^^;;

 

끝에 쯤에 가서야 연속으로 터지기 시작했던 나의 노래들...

Daniel 나왔을때는... 또다시 우리는 열광의 도가니...

We all fall in Love sometimes 부를때는 온몸에 전율이

Candle in the wind 부를때는 그렇게 아름답게 죽어간 다이애나가 떠올라..

코끝이 찡했다..

 

엘튼 역시..그는 거장이었다 한순간도 쉬지않고 2시간 공연을 우리를 위해 노래를 불러준 엘튼 .. 보답으로 20분을 불렀다우리에게 사랑받을수 밖에 없는 멋진 가수였다.. 알랴뷰~ ^^

 

마지막으로

앵콜을 외치는 우리의 외침에 다시 나온 엘튼존

우리를 위해 준비한 곡이라며 불러주었던

Your Song…

어떻게 눈물없이 그노래를 따라 부를수가 있었을까

 

우리 모두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고

세기의 거장과 함께했던 감동의 콘서트는 그렇게 끝났다

 

너무 행복했던 것은..

내가 좋아하는 가수들을 한꺼번에 볼수 있었던 때문도 있었지만

우리들의 열렬한 환호에

그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61살의 나이에도 목소리도 그의 목소리를 그대로 유지하며..

우리를 감동으로 몰아넣은 엘튼

그는 역시거장이었다

정말 우리를 위해 성실하고 충실하고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주었다..

 

이름은 기억 못하지만, 엘튼 존이 처음 가수활동을 시작할때부터 함께한 엘튼 오리지널 멤버.. 핑크 블라우스를 입고 드럼을 치는 얼마나 분위기도 멋있었는지우리는 그가 화면에 비쳐질때마다 엘튼 존만큼이 환호를 하며 박수를 쳤더랬다…^^

 

제임스 블런트 역시도오프닝 였음에도

마치 자신의 콘서트처럼그렇게 열심히 해주었는지

그의 콘서트는 29일이다

가고 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내가 간다고 그러면..

애야~ ~ 나가 살아라~ “ ß 이럴까봐말도 못꺼내구 있다…-_-;;

하긴지금쯤이면티켓도 이미 매진 됐을껴

 

그날의 감동

그날의 흥분

그날의 열광

앞으로 내가 살아가는 동안

일상이 무료해질때쯤살짝살짝 꺼내보며..

나를 미소짓게 순간들..

 

행복했던 시간..

자갸~ 보내줘서 고마워~

~  *^^*

.

.

제임스 블런트의 노래를 올릴까..

엘튼존의 노래를 올릴까고민고민 하다가

제임스 블런트 노래는 요사이 여러번 올렸음으로..

그리고

엘튼 존이 우리를 위해 마지막 곡으로 불러줬던 감동을 되살려..

엘튼 존의 Your Song 골랐다...

 

 Elton John - Your song....



It's a little bit funny, this feeling inside
I'm not one of those, who can easily hide
I don't have much money, but boy if I did
I'd buy a big house where we both could live.

 

If I was a sculptor, but then again no,
Or a man who makes potions in a travelling show
I know it's not much, but it's the best I can do
My gift is my song and this one's for you.

 

And you can tell everybody, this is your song
It may be quite simple but now that it's done,
I hope you don't mind, I hope you don't mind
That I put down in words
How wonderful life is while you're in the world.

 

I sat on the roof and kicked off the moss
Well a few of the verses,
well they've got me quite cross
But the sun's been quite kind
while I wrote this song,

 

It's for people like you,
that keep it turned on.
So excuse me forgetting, but these things I do
You see I've forgotten,
if they're green or they're blue
Anyway, the thing is, what I really mean
Yours are the sweetest eyes I've ever seen

 

And you can tell everybody, this is your song
It may be quite simple but now that it's done,
I hope you don't mind, I hope you don't mind
That I put down in words
How wonderful life is while you're in the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