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도망치듯 떠난 여행...

pumpkinn 2008. 2. 9. 23:15

리예와 앤지..^^ 리예는 자기가 앤지 엄마란다..

앤지를 데려가서 리예가 얼마나 행복해 했는지..^^

 

 

2008 2 2 (토요일) 아침 10 30

 

마리아가 없는 집에서 벗어나 Recanto da Paz로 도망왔다..

Recanto da Paz...

평화가 머무는 곳

늘 느끼는거지만 이름이 너무 너무 맘에 든다..

난 이곳에 오면 하느님의 평화를 느낀다..

늘 그렇듯이..

내가 처음 온 그때부터 해놓은 나의 자리에 앉아..

내게 주어진 하느님의 축복을 만끽하는 이 순간..

눈물이 핑 돈다..

 

카나발 여행....

연초 여행은 늘 우리에게 빼놓을수 없는 연중행사지만..

카나발은 ... 지금까지는 조용하게 집에서 쉬었는데..

그런데..올해는..

남편의 의식변화(?)로 우리가 이렇게 호사를 누리고 있다..

 

연초엔 아이들과 함께 해주었는대신..

이번 여행은 각자 자유시간을 가지기로했다..

서로 구속하지않고.. 먹는것도 각자 챙겨먹고..

자기 맘대로 시간 쓰기...

 

그래서..

애리와 리예에게... 가장 좋아하는 친구..한명씩을 데려갈수 있게 했다..

친구들이 있으면 엄마 아빠를 덜 괴롭(?)힐거란 약은 꾀도 있었지만..

한편으론...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한 잊을수 없는 추억을 만들 기회를 주고 싶었기 때문이기도했다..

먹고 싶은것 맘대로 먹고..

놀고 싶은것 맘대로 놀고..

말타고 싶으면 말타고..

마차타고 싶음 마차타고..

낚시하고 싶음 낚시하고..

 

 

애리와 애리 친구 안젤라.. (둘다 사진 찍기를 싫어해..몰래 찍었다..히구..-_-;;)

뭘 저리도 열심히 보고 있는건지...^^

 

아이들은 너무들 신이났다..

온 첫날 밤은..

아이들이 친구들과의 여행에 들떠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히구..-_-;;

 

 

리예와 리예와 동갑인 우리 사돈 조카 제니퍼..

옷두 같이 입구...얼마나 재밌게 노는지..웃겨죽겠다..^^

 

이번 여행엔 앤지까지 동행하고...

앤지는 태어나 처음으로...그니까 12년만에..

함께 여행을 한것..

워낙 조용하고 행동바른(?) 앤지라..

같이 있는것 같지도 않다..

단지..처음으로 하는 여행이라 얼마나 떨던지..히구..^^;;

자동차로 두시간을 오면서..얼마나 떨던지..

도착해서 우리 앤지 병나겠다 싶을정도였다..

그래도 나중엔 적응이 되는지..

조용하게 내 품에 안겨 잠이 든 앤지..

얼마나 예쁜지..

여행온다고 목욕하고 털도깍고..

나름대로 이쁘게하고 왔는데..^^

 

피곤하게 잠이 든 앤지.. 딴에는 피곤했는지..

내침대에서 내 벼게를 비고 절케 평온히 잠이 들었다..

 

 

리예와 앤지는 떨어뜨려 생각할수가 없다..^^

사진이 맘에들게 나와..한장 더 올려본다..^^;;

 

오늘은 여행 첫날...

늘 내가 앉는 그 구석에 앉아..

나의 행복을 마음껏 누리고 있다...

이번 여행에선 책만 읽을려고..

세권이나 가져왔는데...

Let’s see..^^

 

노트북도 가져와서..

그때의 그느낌을 그때마다 적어 세이브 할수 있어..

그것 또한 새로운 경험이다..

늘 종이에다 써놓아야해서..조금 불편했는데..

온갖 폼은 다잡고 있다...^^

곧죽어도 폼생폼사~ ^^;;

 

수영하고 노는 리예와 제니퍼를 보는건지..

아니면 멀리있는 그녀(?)생각을 하는건지...^^;;

상념에 잠긴 남편..^^

.

.

 

이렇게 평화로운 분위기에 너무 맞는 아름다운 곡..

 Enya의 China Roses...



Who can tell me if we have heaven,
Who can say the way it should be;
Moonlight holly, the sappho comet,
Angels tears below a tree.

You talk of the break of morning
As you view the new aurora,
Cloud in crimson, the key of heaven,
One love carved in acajou.

One told me of china roses,
One a thousand nights and one night,
Earths last picture, the end of evening:
Hue of indigo and blue.

A new moon leads me to
Woods of dreams and I follow.
A new world waits for me;
My dream, my way.

I know that if I have heaven
There is nothing to desire.
Rain and river, a world of wonder
May be paradise to me.

I see the sun.
I see the stars.

 

 

 

PS: 그냥 지난 느낌을 올린 글이라 댓글을 닫아 놓았습니다...^^

 

 

'여행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펌킨여행기] 촌뜨기의 유럽 여행기~  (0) 2008.10.23
감동속에 파묻혀..  (0) 2008.02.09
때늦은 여행기록 (2)..  (0) 2008.01.25
때늦은 여행기록 (1)..  (0) 2008.01.25
애리...  (0) 2007.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