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단세포적인 단순한 성격만큼..
물건을 고르는데도 나는 오랜 시간을 끌지 못한다..
오래전...
남편과..남편이 아는 동생과 함께..나갔는데..
무엇때문였는지..지금은 기억엔 없지만..
화가난 내기분을 살려주려고 쇼핑에 들린 남편..
"시계 사줄까...??"
"웅~!!" (일단 화는 나있어도..시계 사준다는데야...^^;;)
우리는 마침 앞에 있던 스왓치 시계점에 들어갔는데..
첫눈에 띄는 빨간시계..
크고 동그란 모양에..숫자두 커서..
보기두 좋고..
"이거~!!" 하고 단번에 찍은나..
그 모습에 놀라는 남편이 아는 동생...
"형수님~ 좀 더 보시다가 고르시지..글케 단번에 찍으세요~"
그말 듣고 보니 또 그런것두 같아서..
한참을 둘러보니..
역시 첫눈에 들은 그거이 젤루 맘에 들어..
그걸루 사고 나오며...
토라진 기분 풀려서리 룰루랄라~ 신나서 나오는 나를보며..
또한번 놀라는 동생..
" 형수님..기분 풀리셨어요..??
" 네~!!"
그렇게 산 시계를 찬게...10년이 됐는데..
어느날부터 고장나기 시작하더니..
몇번을 고쳐도 같은 문제...
오래된 모델이라..쉽게 고치지두 못하고..
아끼던 시계가 결국..완전히 고장이 나버렸다..
딱히..맘에 드는 시계가 눈에 안들어와..
이번 출장을 간 남편..
"올때 시계 사올께.."
남편의 취향이 나보다는 한 등급위라..
어떤 시계를 사올까 두근대며 기다렸는데...
흐미..
내 손목보다 더 큰 시계를 사왔다..-_-;;
이유인즉,,
"너가...작은 시계는 싫어하잖아...숫자두 큰거 좋아하구.."
이럼서리..엄청스레 큰 시계를 사왔다..
작은 시계 싫어하는것두 맞구..
숫자 큰것두 맞는데..
정말 무지 크다...
마치..벽시계 차구 다니는 느낌~ -_-;;
명품 시계..명품 가방..
그런거 관심없고...
단지..여성스러운 시계는 당체 나랑 어울리지도 않고..
내 취향도 아니라..스포티한게 좋은데...
여자시계라는데..시계도 시계줄도 어찌 이리두 큰지..
팔찌를 줄여두 클것 같아..속상할뻔했는데...
줄이고나니...
고무 팔찌라서 그런데..좀 큰듯했는데도..
손목에 딱 맞었다...흐흐~ ^^
그 시계를 차고 다니니..
사람은 안보이고..그 커다란 벽시계만 보인다..-_-;;
그래두..와이프 생각해서 사온시계..
첨에는 좀 맘에 덜 들었는데..^^;;
앞에서는 무척 맘에 드는척~ 신난다~하고 좋아하는 척 했는데...(그래야..담에 또 사오니깐~ ^^;;)
자꾸 차다보니..맘에 드는것 같다..^^;;
일단은 숫자가 커서 맘에 들고..
빨간 시계줄이 맘에 든다..^^
앞으로 또 하나의 나의 애장품이 될것 같다...^^
10년을 나와 함께하다가..드뎌는 병원신세로도 해결이 안되어 서랍속으로 들어가게된..
내가 아끼던 빨간 시계.. 정말 오래 차고 다녔다...
남편이 사온 벽시계만한 새시계..^^;;
사진엔 좀 작아보인다.. 전에 차던것보다 한 30% 정도 더 큰것 같다..
손목이 안보일정도니... 암튼 자꾸 차다보니 맘에 드니 그나마 다행이다...^^
.
.
내가 처음 팝송을 듣기 시작했을 즈음..
너무나도 좋아했던 노래중의 하나다..
기억이 새롭다...^^
Bee Gees의 I started a jo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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