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생활이야기

TV Globo 촬영~

pumpkinn 2007. 8. 14. 23:32

Ana Maria Braga 프로그램의 리포터 Fernanda..속눈�의 다양성과 종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요즘....

내가..아니..우리 가게가 매스컴 복을 탔나...??

2주전..

브라질에서 가장 영향력을 가진 TV Globo..

Ana Maria Braga라는 진행자 이름으로 나가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브라질에서 가장 사랑받는 여성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포로그램에

남편 회사에서 독점으로 브라질에 내고 있는 제품이..

우연한 기회로 방영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제품을 팔고 있는우리 가게가 함께 알려져..

하느님께 감사한 이주일였는데

얼마전.. 방송국에서 전화가 왔다..

우리 가게를 찍고 싶다는 거였다..^_____^

이번 테마가 속눈� 관한건데..

우리 매장에 직접와서 찍고 싶다는것..

 

지난번 방송때는..

우리 회사 소속 전문가를 방송국에 보내서 찍었는데..

이번에는 우리 가게로 직접 오고 싶다는거였다..

 

사실 방송국의 영향력이 그렇게 큰지는..

이번 기회를 통해..피부로 느꼈기에..

직접 가게에 와서 찍겠다고 하니..

나로써는 복권당첨된것만큼..하늘을 나는 기분이었다

 

그거이..바로 어제..

 우리는 매장을 깨끗이 정리해놓고.. (뭐..안그래도 깨끗하지만서두...^^;;)

가게 밑에 수업을 주는 장소도 이쁘게 정리해놓고..

리포터가 오기를 기다렸다..

10시부터 찍겠다고 연락을 받았는데..

9 15분쯤 전화가 왔다..

방송팀이 지금 떠났다는것

흐미~

 

조금있다가 촬영팀이 리포터와 함께 도착하고..

수업주는 공간에서..

미리 준비한..여러가지 데몬스트레이션을 찍고는..

매장으로 올라와..

속눈�이며 그와 관계된 여러가지 제품을 리포터의 맨트와 함께..

촬영을 하고는..

가게 앞에서 오가는 사람들 붙잡고 길거리 즉석 인터뷰를 진행하며..

모든 촬영이 끝난게 오후 2시였다..

 

그렇게 오랜 시간 촬영을 해도..

편집해서 나오면..겨우 몇분짜리겠지만..

방송에 그렇게 특별편집으로 나온다는것만으로도..

내겐 십몇년을 일하면서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보상이었다..

    카메라맨 Luis..굉장히 정중하고 예의발라서..참 인상이 좋았다..

 

우리는 다른 곳과는 달리

전문가 용품을 취급하기때문에

방송국 메이컵 아티스트 들이 많이 오고..

간간이 유명 탤런트나 모델들이 오기에..

촬영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새로운 드라마가 시작될때마다..

모든것은 아니지만..

메이컵아너 화장붓등..우리 가게서 많이들 준비해가는 편이다..

나역시..그들에겐 정성으로 대하고..

 

재밌는건..

대체적으로 메이컵하는 분장사들이..

대부분 게이들이라..너무 재밌다..

게이들은..까다로와서 그렇지..

그들의 믿음만 얻으면..

한번 손님은 영원한 손님..

설사 우리 가게에 원하는 물건이 떨어져도..

옆가게를 가기보단..우리 가게에 물건이 올때까지 기다리는..

아주 신용을 지켜주는 손님들이다..

그리고.. 자기 친구들에게 가게 선전을 해주고..

 

사실..

우리 가게가 분장사들에게 알려진건..

그들의 입을 통한 선전효과 때문이었다..

처음 우리가게왔던 메이컵 아티스트들중 몇은..

브라질 최고의 대우를 받으며 있어서..

그런 친구를 가졌다는게..나로서도 기분좋은 일이 아닐수가 없다..

 

이렇게..다른 곳과는 색다른 경험을 할수가 있어서..

나나..우리 일하는 아이들에게나..

재밌는 경험을 주기에..

우리 역시 스트레스를 받기는 하지만..

일하기가 재밌는건 사실이다

 

가게 위로 올라와..촬영들어가기전에 의견교환을 하는 Fernanda 와 Luis~   

 

규모적으로도 질적으로 크게 하고 싶은 남편의 꿈과는 달리..내꿈은..

크지않지만..색다른 제품을 구하며..

우리 가게를 떠올리면

..그곳에 새로운 제품이 많고..내가 구하고 싶은 모든걸 구할수 있어..’ 라는..

그런 이미지를 주고 싶었는데

아직 모자른 부분..너무나도 많지만

우리 가게를 사랑해주는 그들로 인해내가 그안에서 행복을 느끼는건..

당연한거 아니겠나..싶다

 

어제 그들은 가게를 찍고..

나는 우리 가게를 찍고 있는 그들을 찍고..^^

재밌었다

 

남편도 축하한다며..

내기운을 북돋아줬고

제자리 걸음을 하는것 같다며..

안타까와하고 답답해하던 남편에게..

인정받았다는것도내겐 기분좋은 일이었다

 

우리 일하는 아이들

친구들이나 손님들이나 부러워하는 아이들이다..

정직하고..자기일처럼 일하고..충실한..아이들..

내가 가끔씩 너무 잡아서 미안하지만..

그럼에도

자기들이..나에게나 남편에게 인정받고 있음을 알기에..

열심히 일해준다

고마운 아이들

월급을 올려줘도 안아까운 우리 아이들이다..

아이들괴

오랫동안 함께 일하게 되길 바래본다

 

어제는..

나와 우리 아이들 모두에게..

참으로 신나는 좋은 하루였다…^^

.

.

 

Celine Dion의 A New Day Has Come~ ^^

몇년전..

이노래가 처음 라디오에서 흘러나왔을때의..

벅찬 감동을 나는 잊을수가 없다..

당장 그 CD를 사고..

종일 이노래를 들으며...

왠지 모를 설레임에 그렇게 들떠서 하루를 보내고..

가게 끝난후..

나는 내가 늘 가기 좋아하는 Paulista 거리로 달려갔고..

이 노래를 흥얼거리며 까페를 마시며 혼자서 한껏 분위기 잡던 그날..

나는 그순간..너무나도 행복하다고 느꼈더랬다...

이런 여유를 누릴수가 있고..

이런 시간을 가질수가 있고...

또 바로 이순간 이곳에 내가 있음에...

 

늘 그렇듯이..

그날 나는 내가 늘 가는 서점엘 갔고..

무슨 박사학위라도 따는 사람마냥..

책을 하나가득 사고 나왔던 길..

그날 산 책중..많은 부분 그냥 내 책 꽂이에 있으나..

내 노후대비를 위해 산책들이라..별로 바쁠게 없다고..

스스로 위안하고..미소짓곤 한다...^^

 

오늘 이 음악을 고른 이유..

그날의 그 느낌 또 갖고 싶어서....^^

오늘은 아침부터 남편이라 티격태격하고 나왔는데...

이 음악을 듣다보니..

앞으로 살면 얼마나 살거라고 그러나..싶으면서..

열받은거...어느새 사라지고..

마음이 많이 행복해졌다...^^

 

늘 이러면 올메나 좋을까나~ ^^;;

 

A new day has come...

나에게..어쩜..인생의 전환점이 될수있는..

새로운 하루가 되기를....^^

 

흑~ 갑자기 코가 찡해지네~

 

이럴때가 제일 멋적다..

지가 써놓고..지혼자 스스로 감동해서리..

혼자서 난리 부루쑤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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