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Recanto da Paz~

pumpkinn 2007. 7. 26. 00:32

저녁 먹기전에 런치바에서..촛불이 아주 분위기가 그만였다..좀 흐리게 나왔다..^^

 

지난 금요일 오후..

오랜만에 가족 여행을 갔다..

엄밀히 말하면 가족 여행이라고 표현하긴 그렇다..

왜냐면

우리 부부가 속해있는 부부 모임인ME  천사의 두날개조원들이 모두 함께 했기때문..^^;;

 

사실 지난 5년동안 모여오면서..

말루만 여행을 가자하고는 서로 너무나도 바쁘게 활동하시는 분들이라..

짬을 못냈는데..이번에는 큰맘먹고 모두 뒤로하고 떠난것..

 

Recanto da Paz…

번역하자면…’평화가 머무는 ..’ 이란 이름을 가진

Hotel Fazenda (농장호텔)이다..

이곳은 내가 몇년전..

관계속에 감성의 고갈상태에서우울증까지 갔던 그때..

그런 내모습에 안되겠다 싶었는지..

남편이 인터넷으로 알아보고는..

휴양차 (?)...아이들까지 학교를 결석시키고 데려갔던 곳이다..

 

그때 그곳에 갈때의 나는..

마음도 몸도 지쳐있었고

내가 속해있는 모든 것에서 버리고 떠나고 싶었던..

감성이 마를때로 말라 바닥을 파고 있었다

 

그곳에서 푹쉬고 돌아온 나는

섬세한 배려를 해준 남편이 너무나도 고마와

다시한번 기운을 내어 일어났던 기억

주인도 일하는 사람들도..

너무나도 친절해서

기억속에 고마움과 함께 자리하고 있었던 곳인데..

2년만에 그곳을 찾은 나의 감회는 새로왔다

 

그때의 헐거진 모습이 인상적이었던지..

주인이 알아보고 기억해주고

함께 갔던 우리 부부님들도

너무나도 좋아하셔서아주 푸근한 여행이 되었더랬다

 

다음주가 생일인 남편의 귀빠진 날을..

그곳에 미리 연락해서..

케익을 준비하고..깜짝 파티(?) 해주었다..

모니터 (레크레이션 담당해주는 직원들) 들이 와서..

축하노래 불러주고

케익을 식당에 함께 브라질 사람들과 함께 나누며

우리 부부님들은 물론

그곳에 여행온 브라질 사람들에게도

축하받는 남편의 얼굴엔 웃음꽃이 함박이었다..

 

 우리 가족끼리 다시한번 가야겠단 생각을 하며..

돌아오는 마음엔..

벌써 그리움이 깔려있었다..

 

남편의 생일 축하 노래가 끝난후..모니터들이 케익을 들고와서 노래를 불렀는데..순간포착을 못했다..   자기 생일축하인지 모르고 어리둥절해하는 모습이 얼마나 웃기던지..^^

 리예녀석은..워낙에 사진 찍기를 싫어해 사진 찍는다고 하면 입이 한다발이거나..장난스런 표정을 지어서 제대로 나오는 사진이 거의 없다..이번에도 엄마 아빠가 찍는다니..장난기가 발동~ ^^;;

 

 

호텔 프로그램에 껴있는 작품 만들기에서 시간을 보내고있는 애리 & 리예.. ^^

 

꽃과 울타리(?)가 얼마나 이쁘던지던지..그앞에서 아줌마들 돌아가며 한컷~ 했다~ ^^

.

.

 

너무나도 아름다운 곡...

Brain Crains의 Butterfly Waltz..제목 또한 너무나도 이쁘다..^^

이 음악 역시..다른 음악 찾다..우연히 건지 보물..^^

아늑하고 포근한 멜로디가..

내가 Recanto da Paz에서 느낀 분위기와 너무 어우러져..

두번 생각않고 올렸다..^^

 

Brian Crain - Butterfly Wal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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