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먹기전에 런치바에서..촛불이 아주 분위기가 그만였다..좀 흐리게 나왔다..^^
지난 주 금요일 오후..
오랜만에 가족 여행을 갔다..
엄밀히 말하면 ‘가족 여행’이라고 표현하긴 좀 그렇다..
왜냐면…
우리 부부가 속해있는 부부 모임인ME의 ‘천사의 두날개’ 조원들이 모두 함께 했기때문..^^;;
사실 지난 5년동안 모여오면서..
말루만 여행을 가자하고는 서로 너무나도 바쁘게 활동하시는 분들이라..
짬을 못냈는데..이번에는 큰맘먹고 모두 다 뒤로하고 떠난것..
Recanto da Paz…
번역하자면…’평화가 머무는 곳..’ 이란 이름을 가진…
Hotel Fazenda (농장호텔)이다..
이곳은 내가 몇년전..
관계속에 내 감성의 고갈상태에서우울증까지 갔던 그때..
그런 내모습에 안되겠다 싶었는지..
남편이 인터넷으로 알아보고는..
휴양차 (?)...아이들까지 학교를 결석시키고 데려갔던 곳이다..
그때 그곳에 갈때의 나는..
마음도 몸도 지쳐있었고…
내가 속해있는 모든 것에서 다 버리고 떠나고 싶었던..
내 감성이 마를때로 말라 바닥을 파고 있었다…
그곳에서 푹쉬고 돌아온 나는…
섬세한 배려를 해준 남편이 너무나도 고마와…
다시한번 기운을 내어 일어났던 기억…
주인도 일하는 사람들도..
너무나도 친절해서…
내 기억속에 고마움과 함께 늘 자리하고 있었던 곳인데..
2년만에 그곳을 찾은 나의 감회는 새로왔다…
그때의 헐거진 내 모습이 인상적이었던지..
주인이 알아보고 기억해주고…
함께 갔던 우리 조 부부님들도…
너무나도 좋아하셔서…아주 푸근한 여행이 되었더랬다…
다음주가 생일인 남편의 귀빠진 날을..
그곳에 미리 연락해서..
케익을 준비하고..깜짝 파티(?)를 해주었다..
모니터 (레크레이션 담당해주는 직원들) 들이 와서..
축하노래 불러주고…
케익을 식당에 함께 한 브라질 사람들과 함께 나누며…
우리 조 부부님들은 물론…
그곳에 여행온 브라질 사람들에게도…
축하받는 남편의 얼굴엔 웃음꽃이 함박이었다..
우리 가족끼리 다시한번 더 가야겠단 생각을 하며..
돌아오는 내 마음엔..
벌써 그리움이 깔려있었다..
남편의 생일 축하 노래가 끝난후..모니터들이 케익을 들고와서 노래를 불렀는데..순간포착을 못했다.. 자기 생일축하인지 모르고 어리둥절해하는 모습이 얼마나 웃기던지..^^
리예녀석은..워낙에 사진 찍기를 싫어해 사진 찍는다고 하면 입이 한다발이거나..장난스런 표정을 지어서 제대로 나오는 사진이 거의 없다..이번에도 엄마 아빠가 찍는다니..장난기가 발동~ ^^;;
호텔 프로그램에 껴있는 작품 만들기에서 시간을 보내고있는 애리 & 리예.. ^^
꽃과 울타리(?)가 얼마나 이쁘던지던지..그앞에서 아줌마들 돌아가며 한컷~ 했다~ ^^
.
.
너무나도 아름다운 곡...
Brain Crains의 Butterfly Waltz..제목 또한 너무나도 이쁘다..^^
이 음악 역시..다른 음악 찾다..우연히 건지 보물..^^
아늑하고 포근한 멜로디가..
내가 Recanto da Paz에서 느낀 분위기와 너무 어우러져..
두번 생각않고 올렸다..^^
Brian Crain - Butterfly Wal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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