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중인 매장... 많은 책임감으로부터 벗어나니, 슬픔보다는 해방감이 앞선다. 이곳에서 우리 애리 리예 모두 공부 시켰으니, 미련은 없다. 우리 몫은 여기까지. 지난 한달 동안 참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야말로 지각 변동이 일어났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내가 몸 담고 있는 모든 것들에 변화가 있었으니.. 내 온 삶을 뒤흔들어버린 모든 일들이 지난 한 달 사이에 일어났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 지독했던 불황… 인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다 했지만, 더 이상 버티기 힘들었다. 근 25년을 운영해오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매장을 정리해야 한다는 상황까지 갔을 때… 그제야 우리는 매장 문을 닫으며 마음 고생을 했던 친구들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저 머리로만 ‘힘들었겠다’라고 생각했지만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