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하루...

 

 

오늘은 정말로 긴 하루였다...

ME 점심 봉사때문에...

새벽(?) 7시까지 성당 부엌에서부터 시작으로...

오늘따라 일손이 많이 부족하여...

요리가 안되는 관계로 땜질하며...

마치 일은 저혼자 하는것마냥..이리저리 뛰다니다...

설겆이 끝날때쯔음...

재정 마무리때문에 그리루가서...반쯤 감긴 눈으로 도와주곤...

남편들 일이 아직 덜 끝나...

애들을 데리고..

우린 같은 팀에서 일하는 친구네가서 잠시 쉬고 있는데...

오늘 평신도의 날이라고 저녁식사 있다고...

참석하라는 명령(?)...

정말 안가고 싶었는데...

남편들이 안가면 안된다고...난리치는 바람에...

꼬마들...그집에 몽땅 모아두고...부부들..불려가고...

 

조심스런 자리라...

거의 눈을 안맞추고..우리끼리 먹다가...

2차로 노래방 간다하니...

정말 죽기보다 싫었지만...

운전대는 남편이 잡고 있으니...

걍 떨거지로 낑겨가는데...

기분이 좋았는지...

남편이 술을 많이 마셔...

가는 길...

차를 박아서...거의 반쯤 폐차 시키고...

차를 도저히 가져갈수가 없어...

겨우겨우 개스 스테이션에 맡겨두고...

아무데도 다친데가 없어 다행이다...생각하며...

애들 데리고 가자고 택시잡고 친구네 집으로 가는데...

노래방에 도착하신 분들...

우리가 안나타나니...

막무가내로 와야한다고...전화가 빗발치고...

난 걍 갔음 좋겠구만...

남편...자기가 좋아하는 형이 불러대는 바람에...

마음을 접고..그리로 다시 방향전환...

 

안그래도 너무나도 싫은 노래방...

목숨까지 잃을뻔하며 간 노래방..좋았을리 만무...

다들 신나게 춤추며 노래하고 있는데...

당체 적응이 안돼...

내가 여기..왜온건지...스스로 납득이 안가하고 있는데...

마치...'왠 고춧가루가 갑자기껴서..분위기 망치고 있나..'하는 분위기...

괜히..내기분에 분위기 망치는 느낌이 들어...

노래방 끝날때까지...

칠줄도 모르는 애꿎은 탬버린만 두들기고 있었다...

그거래도 안들고 있음 노래 시킬것 같아서...

 

그냥 가만 내버려주면 정말 고맙겠는데...

남편 노래할때마다 나오라한다...

내가 노래방 가기싫은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그거이 적응이 안되선데...

암튼..나이도 어린게 (그중에서) 분위기 깰까봐 억지루 웃으며 있었는데...

억지루 웃는것도 결국엔 웃는것...

나중엔 나도 기분이 풀어져..올땐 웃으며 나왔다...

애들을 데리고 집에오니...1시가 넘어있다...

 

마치 하루를 몇박몇일로 보낸것 같은 느낌이다...

같이 걱정해주신 분들..너무 고마왔고 감사했다....

내가 얼굴표정관리가 잘 안됐던건...차사고때문이 아니라...

노래방 적응이 안되서였는데...

잠시라도 불편한표시를 낸것이 좀 죄송했다...

 

오늘은 정말로 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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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오늘의 내 feeling과 많이 비슷해서...

재밌어서 올렸다...

 

Sunday Morning - Velvet Underground

 

 

 

 

Sunday morning, praise the dawning
It's just a restless feeling by my side
Early dawning, Sunday morning
It's just the wasted years so close behind

Watch out, the world's behind you
There's always someone around you who will call
It's nothing at all

Sunday morning and I'm falling
I've got a feeling I don't want to know
Early dawning, Sunday morning
It's all the streets you crossed, not so long ago

Watch out, the world's behind you
There's always someone around you who will call
It's nothing at all

Watch out, the world's behind you
There's always someone around you who will call
It's nothing at all

Sunday morning
Sunday morning
Sunday mor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