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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tasma da Opera - The phantom of the opera
이 뮤지컬이 시작되었던...작년부터...
우리 애리가 보고 싶어했다..
워낙에 유명한 뮤지컬이라...
표가 기본으로 3개월후까지 매진되어 있어...
정말 표를 구하기가 쉽지않았다...
그러는 동안 거의 2년이란 시간이 지났고...
12월에 공연이 끝난다하니..
내 발등에 불이 떨어진건 당연한일...
나는 지난 달...부랴부랴 표를 예매하고...(두시간을 기다려서..-_-;;)
한달후로 잡혀진...공연을 두근대며 기다렸다...
드뎌..11월 4일...D-Day~
오랜만의 가족나들이...
우린 모두 신이 나서 기다리고 있었다...
공부하러 쌍파울에 와있는 조카와 함께...
조카에겐..생일 선물이람서 있는 생색 없는 생색 다내감서ㅣ...
점심에..가게에 메이컵 배우러 온 언니를 잠깐...만나고...
집에 오니...우리 막내..리예가 친구를 데리고 와있는거 아닌가...
'엉..?? 이게 어찌된 일이지..??'
사실..토요일은 우리 아이들이 친구들을 데려오는건...
주일 행사다...
워낙 한국 촌에서 떨어져 있어..
우리 애들이 한국 친구들과 어울릴 기회가 없기에...
토요일 우리집엔 작게는 한두명은 기본이고..
많게는 7-8명가지 와서 자고 간적도 있다...
집에 남자아이가 없기에...
자칫 예민할수 있는 나이들..부모님들이 편하게 보내시고..
나도 자기들끼리 잘 노니...좋은건 당연...
그런데..오늘은 다르지 않나...
가족이 모두...Teatro에 가야하기에 일찍 나가야 하는데...
그 친구를 어쩌나..고민이 되었다...
상황판단을 못하고 친구를 데려온 리예가 답답했지만...
행여라도 제니퍼에게 상처가 될까...
거참 이만저만 신경이 쓰이는게 아녔다...
난 제니퍼를 집에 댈다주고 가자는 쪽이었는데...
남편은 우리 리예가 그 입장에 있었다면...
넌 안속상하겠느냐고..입장바꿔 생각해보라며...
어린 제니퍼가 상처 받는게 걱정된다고...결국은...
자기가 안가고...제니퍼를 데려가라는 것이었다...
그마음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지만...
상황을 꼬이게 만든 리예에게...
화가 확~ 치밀었다~
그러나..이미 엎질러진 물...
마음을 정리하고...
행여 아무것도 모르고 놀러온 제니퍼가 속상할까...
마음을 정리하고 다들 나섰다...
남편은 우리를 극장에 데려다주고...
자기는 마침 취소했던 일을 보러 갔다...
내가 돈을 아끼지 않는 부분은 공연보는거나 씨디 사재는 부분인데..
솔직이 거금을 들여 VIP석을 샀구만...
애써 아쉬움을 속으로 삭이며 아이들과 함께...들어갔다...
뮤지컬은...
처음부터...
감동의 시작였다...
화려한 무대의상이나...무대장식은 두말하면 숨찬거고...
너무나도 웅장한 스케일에...
숨을 죽이며...
눈물을 흘리며 봤다...
특히...
Phantom이 크리스틴을 데리고 자신의 은신처로 데려가며...
부른...The Phantom of the Opera 곡은...
정말..올라오는 감정을 억제하기 힘든...
눈물을 흘릴수밖에 없는 벅찬 감동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팬텀이 크리스틴의 키스를 받고는...
크리스틴의 애인과 크리스틴을 놓아주는 부분에서...
그의 절규하는 장면에선...
심장이 멎는 듯했다..
'Voce é a inspiração da musica da escuridão~!!!
한마디 외침과..사라지는 팬텀...
공연이 끝나고...
우뢰같은 박수가 터져나오고...
우리는..
그 강렬한 감정으 폭풍에 휩싸여...
멍~하니 서있었다...
다시한번..남편이 함께 오지 못한것이 너무나도 아쉬웠던 순간였다...
함께 봤음 얼마나 좋았을까...
우리는...
무대를 뒤로하고....
나오는데...전화가 왔다....
극장 앞이라고 말하는 남편의 목소리...
거의 눈물나는 순간이다...
어차피 취소했던 약속였기에...
안가고 우리를 데리러 왔단 남편의 말...
멋진 우리 남편~ (이럴때만~ ^^;;)
애들두 신이나서...
"아빠 고맙습니다.."
(우리 애들은 고맙다고 할때만 존칭어를 쓰는 웃기는 짬뽕들이다...^^;;)
남편은 우리를 모두 둘러테우고...
저녁먹고 가자며...식당으로 데려갔다...
공연이 어중띠는 시간에 있었기에...
안그대로 배고팠던 우리...
룰루랄라 신난다고 먹고는...
배보다...마음이 더 불러서 돌아온 토요일 밤...
참..행복한 밤이었다...
그날 밤..
나는 또 크리스틴과 팬텀의 절규하는 노래를 계속 리플레이로 밤새 들었고...
남편은 그로인해 밤새 잠을 설쳐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