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좋은 아침'을 들으며~

pumpkinn 2006. 8. 30. 03:26

 

 

 

  * *  *

 

 

  

 

 

  명호 : 비록 저 하늘의 새처럼 높이 날 순 없어도
        언제나 힘겨운 월요일 아침이라도
        저마다 자신만의 삶의 목표가 있기에
        오늘도 힘차게 하루를 시작하죠
        일주일에 피로가 가시지 않은 몸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수 많은 사람들
        버스나 전철에 무거운 몸을 맡긴 채
        향기로운 비누향을 풍기는 사람들
        바쁘게 바쁘게 움직이는 이들은
        단 하루를 노력해도 그 만큼의 발전이 있기에
        오늘도 힘차게 시작하죠
        오늘도 행복했다_ 라고 말하는 하루를..
 
  주라 : 오~ 정말 좋은 날야..
          힘든 어제보다 나은 나의 하루를 또 시작하지~
          오~ 아름다운 날야..
          햇살 눈이 부신 오늘,
          참 좋은 날이 될것 같아..
 
  박화요비 : 눈 부신 아침 햇살을 봐~
             너무 힘들어도 하루하루가 힘겨워도
             서로 아껴주며 모두 사랑하는
             작은 바램으로 하루를 시작해~
 
  명호 : 짧지만 (이렇게) 나처럼 (이렇게)
        한 마디 말로 하루를 시작하는 건 어떨까
        사랑해 고마워 미안해 잘했어
        기도할게 웃어봐봐 믿음직해 잘될거야
        말이라도 서로에게 힘이 되죠
        정겨운 한마디로 하루를 시작해요
        오늘도 단 하루에 일분 일초도 잃지 않는
        아주 꽉찬 하루를 위해~
 
  주라 : 오~ 정말 좋은 날야..
        지난 너의 걱정들은 부는 바람에 다 털어버려~
        오~ 아름다운 날야..
        지친 너에 어깰 펴고,
        더 좋은날을 만들어 봐..
 
  박화요비 : 눈 부신 아침 햇살을 봐
             너무 힘들어도 하루하루가 힘겨워도
             서로 아껴주며 모두 사랑하는
             작은 바램으로 하루를 시작해~
 
  명호 : 지금 이 노래를 듣고 있는 사람 모두
        목청 높여 모두 날 따라 해 봐
        허니 하면 패밀리  허니 (패밀리)
        지금 이 노래를 듣고 있는 사람 모두
        목청 높여 모두 날 따라 해 봐 
        저 하늘 높이 높이
(저 하늘 높이 높이)
        더 높이 높이 ( 더 높이 높이 )
        높이 높이 높이 ( 높이 높이 높이 )
        저 하늘 높이 높이 ( 저 하늘 높이 높이 )
 

 

 

일요일에...

미사를 끝내고 집으로 가는길...

일이있어 우리 아이들을 사돈네 맡기고..

데리러 가는데...

남편은...

조카들이 아쉬운 표정으로 쳐다보는 모습이 안됐는지...

다시 사돈네로 가서는...

옥수수 사먹고 오겠다고 금방 데려다 준다 하고는 델구 내려왔다..

 

카나다에서 온지 얼마 안돼...

아직 낯설어하는 사돈조카를 데리고는...

우리는...

Pamonha (옥수수로 만든 옥수수 잎으로 쌓아 찐 떡처럼 생긴것)를 먹으러...

Freeway를 타고 나갔다...

 

가는 길에...

남편이 가사가 너무 좋다며 들어보라고 틀어준 노래...

정말 가사가..너무나도 신이나고 건전한..

힘솟는 노래였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우리는 프리웨이를 달렸다...
어깨가 절로 들썩 거리고...
괜히 신나는...노래....
요즘 젊은이들이 이런노래를 많이 들으면...
세상이 달라지겠다...하는 생각을 속으로 하면서....
 
고속도로를 달리며....
아이들의 깔깔대는 소리를 배경으로......
밝게 비치는 햇살과 함께...모든 분위기가...
그렇게 잘 어우러질수가 없었다...
 
'이런게 행복이구나...'
내 입가에는 미소가 지어지다 못해...
괜한 뭉클함에..코끝까지 시려왔다...
 
남편도 기분이 좋았는지...
"우리 내친김에 바닷가에 내려갔다 올까..?"
우리 모두는 함성을 지르며...
달려라 번개호~ 신나게 달렸다....^^
 
가서보니..쌍파울만 겨울...였나부다...
우리만 모두 두꺼운 옷에...
해변에서 비키니 차림으로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며....
아이들은 바지를 걷고 조개잡는다고 정신이 없고...
우리는 모처럼 느끼는 여유로움에 몸을 맡겼다...
 
남편은 돌아오는 길에...
우리 딸들과 조카들에게...
엄마 아빠 말씀 잘들으면...
2주후에는 산에 데려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말을 듣는 아이들의 진지한 눈빛이란...^^
 
아이들의 맑은 영혼과 순진함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석이란 생각이 순간 들었다...
 
남편은...
간만에 아빠 노릇한 자신이 스스로도 기분이 좋았는지...
"고맙다고 안해..??"하면서 오후내내 쫓아다녔다...하하하~ ^^
 
우리는 모두 신나서...
옥수수 쥬스..옥수수 아이스크림...옥수수 떡...을 한보따리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엄마를 닮아서 옥수수를 좋아하는 우리 두 딸들...
'엄마~ 옥수수로 만든건 뭐든지 좋아~' 한다...^^
 
정말...너무도 오랜만에....
모처럼...느낀...
일요일의 풍요로움이었다...
 
 
짧은 한 마디 말로 하루를 시작하는 건 어떨까
사랑해 고마워 미안해 잘했어
기도할게 웃어봐봐 믿음직해 잘될거야
말이라도 서로에게 힘이 되죠
정겨운 한마디로 하루를 시작해요
오늘도 단 하루에 일분 일초도 잃지 않는
아주 꽉찬 하루를 위해~
 
 
맞어~ 맞어~
그렇게 짧은 말 한마디로 하루를 시작하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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