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미뤄왔던 CD정리를 어제서야
했다...
자타가 인정하는...
엄청 덩벙대고 덜렁대는 내가...
쓸데없는데서 꼼꼼함을 나타내는 구석은...
바로 CD
챙기는 부분...
그동안 일에 치여서..
또는 게을러서...
장구석에 쳐박아놨던 나의 CD들...
어제서야 CD들을
정리하게 된거...
먼지 하나없게 예쁘게 닦아서...
씨디 케이스와 안의 내용이 맞는지...
하나하나 열어서
맞춰놓고...
무작정 좋아만했지...
음악에 깊은 지식은 없어서...
쟝르별까지는
못하고...
팝송..깐소네..샹송..한국 가요..브라질 음악..스페니쉬 음악...경음악..
그리고 몇장 안되는
클래식...
결국..언어별로 나눈것 같다...^^;;
꽉 채워진 나의 CD들을 보면서...
건강하고 올바르게 잘커준
자식들을 바라보듯....
얼마나 흐뭇했던지...^____________^
그 씨디 하나하나에...
소복이 담겨있는
지난날의 많은 추억과 그리움...
배고팠던 대학시절...
Full Time으로 일하고..
Full Time으로 학과
들으면서...
때때로 힘들고 지칠때....
참아왔던 설움이 결국엔 북받쳐...
두다리 뻗고 엉엉 소리내어 울고
싶을땐...
Santa Monica로 달려가선...
이리저리 배회하다..
결국 내 발걸음이 멎는곳은 씨디 가게 앞...
그
앞에서 기웃거리다...
한참의 망설임 끝에...
하나씩 사곤 했던 나의 CD들...
그게...
나의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기도 했고....
내가 온몸으로 취할수 있었던...
'가난'에 대한 반항였던것 같다....
예산에 없던
소비로...
그후 몇주일은 고생해야 했지만....
내가 그토록 갖고 싶었던걸 가질수 있었다는 행복감과....
나두 반항할수 있는
선택의 자유를 가졌다는것에...
왠지 모를 짜릿한 쾌감을 느낄수 있어서 좋았었던 기억....
단지 씨디 몇장 산다는
것에...
내가 그렇게까지 많은 의미를 부여해야 했음은....
그때의 상황이 그렇게까지
절실했던거였을게다...
그랬기에...
내겐 CD이상의 의미가 있는 그것에...
더더욱 그에 대한 애착을 버릴수가 없는것
같다......
그런 나의 애착을 너무나도 잘알기에...
울 신랑은 내 씨디만큼은 건들질 않는다....
힘들게
찾아헤메던 곡들을 구할때면....
설레는 맘에 잠못이루고...
밤새 듣고 듣고 또 듣고....
그게 얼마나 행복하게
느껴졌더랬는지....
오늘은....
어제 씨디들을 정리하다...
몇장을 골라 갖구
나왔다....
그당시...
내가 무척이나 좋아했던 곡...
하나를 올려본다....
George
Michael의 Tonight....
George Michael의 영원한 우상...
Elton John의 Tonight을 리바이블한
곡...
난 대체적으로 리바이블한 곡은 좋아하지 않는데....
늘 예외는 있기마련...
바로 그 예외중의 하나인
곡이다...
George Michael의 To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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