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5기와 함께

올해 상반기 와우 정모를 마치고...

pumpkinn 2012. 5. 6. 03:03

 

 

얼떨결에 수업 후기를 쓰게 되니 사실 어떻게 시작을 해야될지를 모르겠다...

어제 오후 소피아 언니로부터 후기를 써주면 좋겠다는 전화를 받고...

Yes No던 대답을 잘하는 나는...

~!!”하고 시원스레 답은 드렸지만...

사실 조금 부담이 되긴 했다..

 

뭐라고 쓰지..?’

한 달에 한번 올리는 리뷰를 제외하고는 글도 한참을 안 올리다보니..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될지도 모르겠는 참 갑갑한 상황...-_-;;

 

어쨌든...

지난 주 토요일 와우 솔개 언니들의 상반기 모임이 있었다...

 

여러가지 상황들을 고려하여 올해부터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각각 한번씩 일년에 두 번의 정모를 하기로 결정을 했는데...

그 첫번째 상반기 모임이 지난 주 토요일이었던게다...

 

사실 이번 와우 모임은 힐데 언니의 제안으로 산에 올라가서 하기로 했는데...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아쉽게도 가지 못하고...

소피아 언니 아파트의 살롱에서 모임을 가졌다...

 

와우 모임을 주로 그곳에서 하다보니..

인제 거의 우리 안방처럼 편하게 느껴지는 그곳..^^

 

같은 동네에 사는 나와 아나스타시아 언니는 만나서 함께 소피아 언니네 아파트로 향했다...

도착하니 소피아 언니 미리 내려오셔서 수업 준비를 하고 계셨고...

조금 있다가 제노 언니와 힐데 언니가 도착...

 

함께 그렇게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정말 우리가 한참만에 만났구나..싶었다...

이렇게 오랜만에 만나는 것도 좋은 것 같았다..

반가움이 그만큼 컸으니 말이다...

 

스포티한 아이보리 쟈켓으로 시크한 분위기를 내신 소피아 언니...

초록색 블라우스와 브라운 계통의 스카프로 젊음과 우아함을 동시에 보여주신 아나스타시아 언니...

새로운 헤어 스타일로 세련미를 풍기며 언니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제노 언니..

하얀 얼굴에 코랄 블라우스 그리고 화사한 스카프로 아름다운 봄을 연상케한 힐데 언니...

 

나..?

그날 뭐 입었는지 기억도 안난다..^^;;

아마 셜츠에 청바지였을게다..큭큭~ ^^;;

 

늘 그렇듯이..

수업이 시작되기 전 그동안 지나온 이야기들이 오고가고...

선생님이 보내주신 편지를의 낭독으로 시작된다...

 

선생님은 편지에서 삼솔이계획을 제안하셨고...

삼솔이제안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솔개 언니들과 나...

우리는 3년 동안 각자의 삶 속에서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낼까..?

3년 후의 솔개 언니들과 나의 모습이 자못 궁금해졌다....

설마 열심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자기가 서있는 곳에서 열심히 구덩이를 파면서 말이다...

아뉘~!! 이런 부정적인 쉥각을~ ^^;;

 

수업 분위기도 좋았다...

아쉽게도 이번에 읽은 김문경의 클래식으로 읽는 인생은 모든 분이 읽은 것은 아니어서...

살짝 아쉬웠지만...

그래도 책을 읽은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셔서..

나눔은 그 나름의 즐거움을 우리에게 안겨주었고......

 

우리는 그 후 맛있게 점심을 먹고는 조금 더 수다를 떨다가 그렇게 헤어졌다..

그 날은 사실 많은 일이 있는 날이기도 했다...

 

와우 모임이 있는 날인가 하면..

교민회장 투표가 있는 날이기도 했고..

저녁엔 빠지면 안되는 결혼식이 있는 날이기도 했으니...

 

결혼식은 꼭 가야 했지만...

교민회장이던 정치던 사실 정말 관심없는 나로서는..

당연히 그냥 집에 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우리 교민을 대표하는 교민회장은 우리 손으로 뽑아야 한다는 강력한 소피아 언니의 차에 실려져..

거의 납치를 당해 투표를 하러 갔다...

이렇게 투표를 해야한다고 납치당해본적은 처음이었다..^^;;

 

사실 옳은 말씀이지...

대통령 선거든 국회의원 선거든, 또는 교민회장 선거든 열심히 참여해야 하는데...

여자들이 참정권을 얻게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희생이 따랐음을 알면서도...

스스로 투표권을 포기하는 나...

 

사실 더러워서 싫은게다...

더러우니 청소를 해야하는데...

더러우니 피하고 안보는 스타일인게다...

조금 반성을 하는 시간이 되었더랬다...

 

앞으로 적극적이라고까지야 표현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스스로 포기하며 모른척하지는 말자는 마음이 생겼다고나 할까..

 

어쨌든 그렇게 투표까지하고 저녁에 결혼식까지 다녀오니...

완전 초죽음이었다...

겨우 이정도로 피곤해할 나는 아닌데...

집에 돌아와 9시부터 잤으니 엄청 피곤하긴했나부다....

 

...

쓰다보니 정모후기를 쓰는건지...

하루 보고를 하는건지...^^;;

 수습이 안되네....^^;;

 

결론: 즐거운 정모였쑴다..^^;;

(급 수습~ *휘리릭~*)

.

.

 

성의 없는 후기...

미안한 마음에 음악 하나 띄운다...

 

나를 미치게했던 노래...

이 음악의 감동 속에 헤어나질 못해..

몇날 몇일을 격정적인 감정 속에 갇혀 헤메게했던 곡...

 

감정의 파도에 휩쓸려 눈물 없이 도저히 들을 수 없는 곡...

Adele의 Set Fire to the Rain...

오늘 곡으로 띄운다...

 

 

 

Set Fire to the Rain

- Adele -

I let it fall, my heart
And as it fell, you rose to claim it
It was dark and I was over
Until you kissed my lips and you saved me
My hands, they were strong, but my knees were far too weak
To stand in your arms without falling to your feet

But there's a side to you that I never knew, never knew
All the things you'd say, they were never true, never true
And the games you'd play, you would always win, always win

But I set fire to the rain
Watched it pour as I touched your face
Well, it burned while I cried
'Cause I heard it screaming out your name, your name

When laying with you I could stay there
Close my eyes, feel you here forever
You and me together, nothing is better

'Cause there's a side to you that I never knew, never knew
All the things you'd say, they were never true, never true
And the games you's play, you would always win, always win

But I set fire to the rain
Watched it pour as I touched your face
Well, it burned while I cried

'Cause I heard it screaming out your name, your name
I set fire to the rain
And I threw us into the flames
When we fell, something died
'Cause I knew that that was the last time, the last time

Sometimes I wake up by the door
That heart you caught must be waiting for you
Even now when we're already over
I can't help myself from looking for you

I set fire to the rain
Watched it pour as I touch your face
Well, it burned while I cried
'Cause I heard it screaming out your name, your name
I set fire to the rain
And I threw us into the flames
When we fell, something died
'Cause I knew that that was the last time, the last time, oh

Oh, no
Let it burn, oh
Let it burn
Let it bu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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