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열받았다~
종일 집에서 방콕하고 있다가...
바람도 쐴겸 휴식도 취할겸 저녁에 영화를 보러갔다..
애리와 리예는 공부한다고 집에 있고.. 나 혼자 룰루랄라~ 신나서 갔던게다..
기다리는거 귀찮아서 인터넷으로 표를 사고는..
5분전에 나갔다. 이럴때 집 가까이에 씨네마가 있다는 건 축복이다..
기대가 컸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유명한 배우들이 무더기로 나오는걸로 봐서...
괜찮은 영화겠지 했다...
처음보는 여자 주인공의 연기가 조금 오버하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그 주위에 가득한 유명 배우들..
마이클 더글라스, 안토니오 반데라스. 이완 맥그리거 등등...
(그 외에 얼굴이 많이 알려진 연기파 배우들이 몇 더있었다..)
그들을 믿고 기다렸다..
그런데 끝날때까지 대체 이거 뭔 소리 토킹 어바웃인겨~!!
지난번에 봤던 게리 올드만 주연의 영화와 거의 비슷한 수준...
끝날때까지 기다리다 끝났다...
뭔가 나오겠지.. 그래도 뭔가 있겠지...하는 막연한 기대감..
오면서 얼마나 화가 나던지..
시원한 액션 영화보고 스트레스 풀자고 갔었는데...
왠걸~ 가서 스트레스만 받고 왔다..
요즘 유명 배우들이 돈이 궁한가..?
왜 그렇게 구성도 엉망이고, 스토리도 진부 유치한 그런 영화에 나오는지 모르겠다...
여자 주인공이 기막히게 잘 싸우는 것 빼고는 정말 엉망이었다...
하긴...
얼마 전에 봤던 니콜라스 케이지가 모터사이틀 유령으로 나오는 영화는 또 어땠고...
내가 미치도록 좋아하는 연기파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가 어쩌자고 그런 영화를 찍었는지...
얼마나 속상했더랬는지...
그 영화는 정말 최악이었다...
변호사의 실수로 빚더미에 앉았다는 기사를 읽은 기억이 나는데..
그래서 아무런 영화에 막 출연하는가 싶은게...
암튼.. 요번에 본 영화 3개가 아주 황이어서...
헐리웃에서 고작 그정도의 영화밖에 못 만든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뿐...
아~ The Hunger Game은 좋았다..
감동이었다..
오는데 그 시간에 ‘초서나 할걸...’ 시간만 빼앗겼다는 생각에 속은 상했지만...
그래도 종일 집안에 방콕하고 있었던 오늘..
집 밖에 나갔다 왔다는 것으로 위로 삼았다..
그런데 그들은 정말 못느끼는걸까..?
그런 영화를 내놓고 싶은걸까..?
그것이 궁금했다..
아니면...
내가 영화보는 수준이 넘 높아진건가....으하하하하하~ ^_________^;;
.
.
아.. 노래나 듣자...
그녀는 너무나도 빨리 삶에서 떠나갔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그리움이 깊어지는 그녀...
Amy Winehouse의 You know I'm no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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