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엄마~ 나 사랑에 빠졌어~

pumpkinn 2010. 4. 6. 10:52

 

 

 

엄마~ Estou apaixonada~ (엄마.. 나 사랑에 빠졌어~)”

 

일을 하고 있는 나에게 다가와..

느닷없이 폭탄선언을 하는 우리 리예...

그 표정이 너무나도 당당하여 웃음이 터졌다..

 

.. 엄마한테 사랑에 빠졌다고 고백하면서..

뭐 죽을 죄를 진듯 한 표정을 지을 이유야 없지만서도..

.. 또 저리 자랑하듯 큰소리로 외쳐댈 것두 없지 않나..^^;;

 

누구랑..??”

제시랑~!!”

 

제시가 누군데..?? 학교 친구..??

아니~!!"

 

"그럼~??"

"유령~!!”"

 

“%$##&%^#%&*^*$@”

 

얘기를 들어본 즉슨..

요즘 읽고 있는 책의 주인공인 제시...

귀신이나 유령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며 어떤 특정 사건들을 풀어가는 현실 속의 소녀와 유령의 사랑이야기로...

제시는 바로 외모적으로나 성격으로나 아주 멋진 주인공 소년 유령이었다..^^:;

 

요즘 우리 리예는 그 소설 책에 빠져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시험..

그 책이 읽고 싶어 시험 공부를 미리미리 준비 해놓기까지 하니..

정말 참으로 오래 살고 볼 일이다..

 

난 내가 살아가면서...

우리 리예에게.. 책 읽지 말고 빨리 자라..

잠 안자면 책 안 사줄거야.. 하며..

우리 리예에게 책으로 협박을 하게 되리라곤 감히 상상도 못했더랬다… ^^;;

 

밤을 새며 그 책을 읽고

그 다음 씨리즈를 빨리 읽고 싶어 책을 사달라고 졸라대는 리예..

시험이 끝나면 콜렉션으로 사주겠다고 약속했다..

대신 시험 때는 읽지 않기로 약속을 받고...

 

가끔씩 리예 안에서 내 모습을 보곤 한다...

책을 읽어서가 아니라... (난 어렸을 때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만화책을 제외하곤..^^;;)

무언가 좋으면 그것에 푹 빠지는 리예...

요즘 그런 리예의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재밌는지... ^^

 

무엇 하나 좋으면..

한 동안 그 안에 깊이깊이 빠져 정신 못 차리는 모습을 보면.. 웃음이 난다..

한때는 Sims Audition 같은 게임을 무지 좋아하여 푹 빠졌더랬고,

또는 인터넷에서 농장 꾸미기 놀이에 푹 빠졌더랬고...

그러면서 스스로도 느끼는지 나름 빠져나오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얼마나 이쁜지..

 

올해 초 리예 하는 말

인제 자기가 중3이 되었으니, 공부에 전념해야겠다고 해서 얼마나 배꼽을 잡고 웃었는지...^^

늘 애기 같다고 생각했는데.. 공부가 싫다싫다 하면서도...

스스로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특했는지 모른다.. ^^

 

이번 시험이 끝나면 그 책 씨리즈를 콜렉션으로 사줘야지 생각했다..

신화나 추리 소설 또는 써스펜스를 좋아하는 리예..

어떤 책이 되었던.. 그렇게 책에 취미를 붙이게 되면..

자라면서 관심사가 달라지면서 점점 다른 분야의 책도 자연스럽게 읽게 될 것 아니겠나...

 

정말 괴짜 아이 리예...

계집애 같으면서도 섬머슴애 같고...

우리 리예가 이리도 짖궂고 개구장이고 장난꾸러기인줄은...

정말 아무도 모른다.. ^^

 

가만 있다가도 툭 내뱉는 말들이..

얼마나 상대방을 막막하게 하는지… ^^;;

정말 연구대상이다...

 

지금도 나는 컴 앞에 앉아 글을 올리고 있는 동안..

애리와 리예.. 시험 공부하다가 서로 웃겨 죽는다고 난리다...

리예가 또 엉뚱한 짓을 한게다..

 

얼굴만 맞대면 싸우는 두 애들... (늘 리예가 언니를 건드린다…^^;;)

오늘은 우찌 저리 사이가 좋을까나..

그래서 비가 오는감...?? ^^;;

 

암튼..

리예를 보며 많이 웃는 요즘이다...^^

 

그나저나 유령 소년에게 사랑에 빠진 우리 리예..

우짜면 좋아... 어흑~ ^^;;

 

 

생각에 잠긴 리예..

몇년 전 Bonito에 놀러갔을때 찍은 사진으로.. 내가 참 좋아하는 사진이다...

가끔씩.. 난 리예 머리속엔 무슨 생각들로 가득 차 있는걸까..? 궁금할 때가 있다..

넘 많은 표정을 가진 리예... 예쁜 숙녀로 자라나길...

 

 

귀엽고 예쁜 곡을 함께 올리고 싶었는데..

언뜻 떠오르지 않는다...

 

이미 여러번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Le Couple의 Wish가 떠올랐으니..

난 이노래가 어지간히도 좋은가부다..^^

 

노랫말이 얼마나 이쁜지..

이 노래여야만 했다...^^

 

우리 리예도..언젠가...

이렇게 예쁜 사랑을 하기를...^^

 

Fujita Emi의 목소리로 들어보는..

넘 이쁜 노래...

Wishes...^^  


 

Wishes 
                                                - Le Couple  -
 
I looked in the sky and there 
I saw a star shining so bright above 
I closed my eyes and wished upon a star 
that I would find true love 
 
Someone who needed me 
Someone to share my life 
For a love that would be true 
I would wait forever 
 
So...no...matter how long it may be 
I will be waiting 
One star-brighter than the others 
Two hearts-beating for each other 
I believe wishes really do come true 
 
Love at first sight 
I knew it from the moment 
when you said hello 
I hoped you felt it too, 
but we were both so shy 
 
when you reached for my hand 
I knew you were the one 
We laughed and talked for hours like 
I"d known you forever Like...a... 
dream or something from a book 
True love has found me 
 
One star-brighter than the others 
Two hearts-beating for each other 
Now I see wishes really do come true 
You just have to dream 
 
Nothing"s as bad as it seems 
to be...believe me 
Someone"s waiting for you to try 
 
There in the sky 
One star-brighter than the others 
Two hearts-beating for each other 
You will see wishes really do come true 
You can"t stop believing-wishes do come true
You gotta believe me wishes do come 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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