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코앞으로 다가온 와우 수업일..
이번에는 독서 나눔으로...
언니들의 진행으로 이어지기에...
이방인으로가 아니라 함께 참여하기 위해선..
나도 책을 읽어야 했다..^^
이런저런 일상 속의 다른 일로...
뒤늦게 읽기 시작한 축제도서...
집에서는 나의 집중을 분산시키는 일들이 많아..
집중적으로 읽기 위해... 어제 남편한테 미리 말해놓고...
오늘은 아예 작정을 하고 사라이바로 향했다...
오랜만에 가니 얼마나 좋은지...
(약속 시간 전에 잠깐 들린적은 있어도.. 이렇게 온전히 책을 읽기 위해 가본건 좀 오랜만이다..)
앉을 자리가 있을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들어가는데..
완전 명당자리 (랩탑 코드를 꽂을 수 있는 곳..)이 한곳 비어있다..^___^
행여 다른 사람이 먼저 앉을까.. 우아함(?)을 던저버리고 뛰어가서 앉았다.. 어흑~ ^^;;
언제나처럼.. 오렌지 쥬스를 시키고..
커피와 치즈빵을 먹었다...
늘 클럽 샌드위치를 먹었는데... 오늘은 보이질 않고...
역시.. 집중해서 책을 읽기에는...
사라이바보더 더 좋은 곳은 없다...
그 곳에 있을 때는...
온전히 나만의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
더 없이 행복하고.. 그리 편할 수가 없다...^^
왠지는 모르지만...
그 퍼블릭 장소에서 나만의 공간이라고 느끼는 나...
그래서 나는 사라이바가 그리도 좋은가보다...
암튼...
읽으면서 얼마나 쿡쿡대고 웃었는지..^^;;
진지하게 읽어나가다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배꼽잡게 하는 표현들이..
나를 미친듯이 웃게 하기도.. 쿡쿡거리게 만들기도 했다..^^;;
그렇게.. 한참 책 속에 빠져있는데..
누군가 다가와 인사를 한다..
고개를 들어보니..
우리 성당에 다니는 꼬마 아가씨..^^
가깝게 아는 학생도 아닌데..
오며가며 봤다고.. 아는척 하며 인사를 하니..
얼마나 이쁘던지..^^
학교 친구와 함께 왔다고...
가끔씩...
사라이바에서 만나지는 예기치 않는 만남은...
작은 기쁨을 안겨준다...^^
시간을 보니 거진 10시가 다되어간다..
곧 문닫을 시간..
나는 부랴부랴 가방을 챙겨서 급하게 빠져나온다..
10시전엔 들어가야지..^^;;
오늘 모처럼 내가 좋아하는 공간에서 누렸던 독서시간...
참 행복했다...
낼은 바쁘다..
아침에 와우 수업이 있고..
수업 후.. 어머니회 회의가 있고...
저녁엔.. 또.. 그리고 등등...
마저 끝내고... 자야겠다...
.
.
오늘...
책을 읽는 내내 나와 함께 했던 노래 중의 하나..
Seami Sai..
라우라 빠우지니 노래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Laura Pausini의 Seami s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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