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약속...

pumpkinn 2010. 1. 14. 10:58

 



 

약속..

펌킨의 음악 이야기를 쓰겠다는 약속...

 

그 약속은 늘 내 머리 속에 깊이 들어앉아..

매 순간 나를 조르고 있는데..

사실 머리 속에서만 맴맴 돌뿐..

그렇게 음악 속에 많이도 묻어있던 나의 이야기들은..

어디론가 숨어버리고

이렇게 밍숭맹숭하기만 하니 덜컥 걱정부터 되고 겁부터 나고 있는 나...

 

괜히.. 올리겠다고 까페며 블로그며 있는데로 다 불어대며...

동네방네 소문을 냈나 싶은 것이

슬쩍 감당이 안되려고 한다..

 

책을 내는 것두 아니구만..

갑자기 왠 두려움..^^;;

 

다른 일상 속의 느낌은 줄줄 써가면서..

펌킨의 음악 이야기화두만 떠올리면..

호흡을 쉬는 모든 나의 감성의 통로가 막혀버리는 듯 한 느낌이니....

 

아마도..

약속이란 것이 일종의 굴레가 되어..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나의 감성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데로 써내려가게 두지 않고..

의식을 하고 쓰게되니 내겐 버겁게 느껴지는 것 같다....

나름대로 분석을 해본다..

 

암튼..

지난 날의 음악 때문에 울고 웃던 이야기들을 그냥 편하게 나누겠다고..

마음 추려보는 오늘....

 

노래 리스트만 주루루 적어놓고..

손도 못대고 있다.. 어흑~

 

문득 가슴을 파고드는...

사서 고생을 하는 듯한 이 느낌의 정체는 과연 뭐일까나.. ^^;;

.

.

 

글의 분위기와는 전혀~

그야말로 전혀~ 어울리지 않는 노래지만..

고등 학교 시절 우리 보충 수업을 들어오신 문과반 국어 선생님께서 들려주신..

애절한 사랑을 노래한 깐소네..를 기념(뭔 기념~?)으로 올려본다..^^;;

 

Sinno me moro (죽도록 사랑해서..)

한국에서도 유명했던 영화 형사의 주제곡..

 

미치도록 처절한 사랑을 노래..

Allida Chelli의 절규하는 듯한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음악의 그 느낌을 더 깊이 느끼게 해준다..

 

알리다 켈리가 이 노래를 불렀을때의 나이가 16살이라고 한다.. 

16세의 목소리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성숙한 목소리..

어린 사춘기 소녀가.. 과연 사랑이라는 걸 알았을까..?

 

사랑을 경험하지 않고는.

사랑의 고통을 알지 않고는 부를 수 없을 것 같은 노래..

어떻게 이렇듯 절절한 감성으로 부를 수 있었을까..

 

명곡은 세월이 흘러도 그 느낌 그대로 빛을 잃지 않고..

우리의 감성을 깊이 두드린다..

그래서 명곡이겠지..^^

 

 

 

Sinno me Moro - Alida Chelli

 

Amore amore amore Amore mio

내 사랑, 내 사랑, 내 사랑, 내 사랑이여!

 

IN braccio a te me scordo ogni dolore

당신의 가슴에 안겨서 난 모든 시름을 잊죠.


Voglio restare con te sinno" me moro

죽을때까지 당신과 있고 싶어요.


Voglio restare con te sinno" me moro

죽을때까지 당신과 함께하고 싶어요.


Voglio restare con te sinno" me moro
죽을때까지 함께하고 싶어요.

Nun piagne amore. Nun piagne amore mio

울지말아요, 울지말아요 내사랑이여!

Nun piagne e state zitto su sto cuore

울지 말고 가만히 내 가슴에 기대요.

Ma si te fa soffrire, dimmelo pure

하지만 마음이 아프다면 말해주세요.

Quello che mai da dire, dimmelo pure

내게 할말이 있다면 말해주세요.


Quello che mai da dire, dimmelo pure

내게 하고 싶은 그말을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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