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100m 달리기를 한 듯...

pumpkinn 2010. 1. 19. 04:21

 

                      역시 내가 좋아하는 일러스트.. 오늘의 내 모습과 닮아서 다시 '펌'했다...^^

 

 

오늘은 마치 마라톤…

아니..100미터 달리기를 한 느낌이다..

 

일을 끝내고 싶었던 마음,.

점심 시간도 건너뛰었다..

 

낮에 살짝 와우까페에 들어가 10분을 쉬고..

또 다시 일과의 데이트..

(실은 전쟁이라고 쓰고 싶었는데.. 표현도 혁신하고 싶어서..^^;;)

 

어제 읽은 익숙한 것과의 결별에서의 구 본형 선생님 말씀이..

귀에 쟁쟁했던 하루였기에..

더욱 나를 매로 때렸던 하루..

 

22시간.. 내가 해야하는 일에 열심을 다하고..

나를 위한’ 2시간을 꿀맛으로 온전히 느끼려고 했던 오늘...

 

하긴.. 이건 와우를 하는 동안.. 지금까지도..

이 희석 선생님께서 귀가 따갑도록 강조하시던 말씀이었다..

그래선지 인제 세뇌 교육이 되어가는 것 같다.

 

암튼.. 어쨌거나..

나는 내가 나중에 누릴 2시간의 행복을 위해..

오늘을 충실히 임했고..

지금의 느낌은.. 마치 100미터를 달리고 난 후의 헉헉거림이다..

 

기분 좋은 땀 흘림..

조금 피로한 느낌..

그 나른함 뒤로 오는 충만감..

 

그랬다.. 오늘 하루는...

 

찬물로 샤워하고 정신차리고..

초서를 해야겠다..

 

나의 아름다운 내일을 위하여...

.

.

 

'하늘'..

 

내가 고등학교때 참 좋아하는 노래였다..

시처럼 맑고 아름다운 노래..

아니.. 시처럼...이 아니라..

박 두진 시인의 서정시 '하늘'을...

노래로 표현한 아름다운 노래..

 

'나는 하늘을 마신다..

자꾸 목 말라.. 마신다..

마시는 하늘에 내가..

능금처럼 내 마음 익어요...'

 

이 표현이 너무나도 좋아..

그렇게 흥얼대며 부르던 노래...

 

문득 떠오른 '하늘'..

나도 하늘처럼 맑은 호수에..

나를 내던지고 싶었던 오늘이었다...

 

하늘 - 양 희은 & 서 유석

 

하늘  
 

하늘이 내게로 온다

여릿여릿 멀리서 온다
멀리서 오는 하늘은

호수처럼 푸르다

호수처럼 푸른하늘에

내가 안긴다

온몸이 온몸이

가슴으로 스며드는 하늘

향기로운 하늘에
호흡 호흡...

 

 

따가운 볕 초가을 햇볕으로

목을 씻고 나는

하늘을 마신다
자꾸 목말라 마신다

 


마시는 하늘에

내가 능금처럼 내마음 익어요

하늘이 내게로 온다

여릿여릿 멀리서 온다
멀리서 오는 하늘은

호수처럼 푸르다


호수처럼 푸른하늘에

내가 안긴다

온몸이 온몸이

가슴으로 스며드는 하늘

향기로운 하늘에
호흡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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