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4기의 하루

D-34: Carpe Diem...

pumpkinn 2009. 5. 25. 08:39

 

애리와 친구들… 이렇게 밝고 이쁜 모습으로 자라주길.. 하루하루를 너희것으로 만들기를..

하느님의 축복이 꼬마 숙녀들에게 가득 넘쳐나길 바라며..

 

 

오늘은..

일기를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

 

테마도 여러 가지...

느낌도 여러 가지...

그런데.. 그 모두가 제각각이라..

무엇을 주제로 놓고 풀어가야 할 지를 모르겠다..

 

그냥 생각이 흐르는 대로 키보드를 두드려 본다..

 

오늘은 성년식 준비 프로그램에 따라..

산분인과 의사를 모시고 아이들의 성교육이 있었고..

그 후에 아빠와 데이트를 하는 날로 잡혀있었다.

 

대체로 엄마와는 평소에 시간을 많이 갖는 아이들..

아빠와의 대화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스케쥴에 집어 넣었던 것..

 

남편이 프로그램에 따라 애리를 데리고 나가고보니..

리예와 나랑 둘이 남았고..

나도 잘됐다 싶어.. 리예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말로만 사랑한다하고 시간은 내지 않는 부모에 대한 스캇 팩의 핀잔..

그 부분을 읽으면서 뜨끔했던 기억을 떠올려..

오늘은 시간을 내기로 결심.. 마침 기회가 좋았다..

 

리예와 나는 ‘Uma Noite no Museu’ (박물관에서의 하룻밤)을 관람했고..

생각보다 그다지 재밌었으나.. 그래도 웃음을 준 많은 장면들을 생각하면..

돈이 아까울 정도는 아녔다..

 

개인적으로 이집트 왕이 넘 웃겼다..

자기가 그은 선을 넘어오지 말라며 애들 땡깡부리듯 열을 토할 때..

나는 뒤집어지는 줄 알았다..

 

국민학교때 책상에 줄 그어놓고..

넘어오지 말라고 심통 부리던 때가 떠올라 웃음이 나왔던..

주로 당하는 쪽이긴 했지만…-_-;;

 

그리고...

미국의 대서양을 횡단한 아멜리아 여조종사와 주인공과의 마지막 장면은..

깨우침이 있었다..

 

Carpe Diem~!!

바로 그거였다.

죽은 시인둘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님이 외치던 말..

Seize the day~!! Make your life Extraordinary~!!

이 구절은 내 컴 앞에 붙어서 매일 아침 나를 노려보고 있는 구절이다..

 

그 옛날 남성들의 편견을 뒤엎고 최초로 대서양을 횡단한 그녀..

그녀에게 어려움이 없었을까..

그녀는 말한다..

자기가 비행기 조종을 하길 원했던 것은..

바로 그것이 즐겁고 재밌었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당신에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즐기면서 살라고..

 

그러니까..

나에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즐기면서 살라고...

 

오늘은 우리 와우가 모인지 꼭~ 1년이 되었던 날이었다..

지난 1년 동안 저 말은 늘 내 안에 있었지만..

정작 필요한 순간에 잊었던 외침이었다..

그래서 깨어 있어야 한다고 그렇게 주먹 불끈 쥐고 결심하는데..

그 결심한 것도 깜박깜박 잊어버린다..

 

지난 1년의 시간은 결코 긴 시간도 짧은 시간도 아녔다..

1년 동안 나는 무엇을 내 안에 심어놓았을까..

과연 저 외침대로 살았던 날은 과연 몇 번이나 되었을까..

오늘이라는 시간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사실..

내가 속해 있는 울타리 밖에서 나와서 보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금방 쉽게 도약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그럼에도 계속 그 안에서 엉켜있는 내 자신..

그런데..울타리 안에서 못 빠져나가게 발목을 붙잡고 있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정작 내 자신이라는 것을 알고 보면..

참으로 어이가 없음을...

잡힐 듯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그것에.. 감질마저 난다..

 

내일은 월요일.. 또 한 주의 시작이다..

이번 한 주는 좀 더 깨어있는 나 이기를...

.

.

 

천상의 목소리.. Hayley Westenra Heaven...

헤일리의 다른 곡을 찾다가 운좋게 건진 곡..

가사도 음악도 너무나도 아름다워..

 

And you, you will
be the flame that burns
in my breast
And oh, I know
just by knowing you
I was blessed
Yes I was truly blessed

우리는 살아가면서..

만났다는 그 자체로 축복처럼 느껴지는..

이렇게 감사하게 느껴지는 만남들과 함께 할 때가 있다..

 

그럼으로해서..

우리 삶이 아름답다고 느껴지게 하는..

삶에 또 하나의 의미를 부여해주는...

그런 축복같은 만남..

 

아름다운 노래..

오늘은 Hayley Westenra Heaven 올려본다..

 

 

Heaven - Hayley Westenra 

 

Heaven, heaven,
ooh always let it be

The star shining
in our universe
Far away..
My heart knows
that we shall meet again
Some sweet day

And you, you will
be the flame that burns
in my breast
And oh, I know
just by knowing you
I was blessed
Yes I was truly blessed

Heaven, heaven,
ooh waiting there for me
Heaven, heaven,
ooh always let it be

So why, tell me
why the good die young
My old friend..
I pray that heaven waits
for everyone In the end

And love, love is
how we cross that bridge
To the light..
The star, that is
what you are
in my darkest night
Be always by my side

Heaven, heaven,
ooh waiting there for me
Heaven, heaven,
ooh always let it be

I turn around
and you are gone
Gone like a rosebud
in the forst
Pray for those
who carry on
And for the loved ones
already lost

Heaven, heaven,
ooh waiting there for me
Heaven, heaven,
(waiting for everyone)
ooh always let it be

Heaven, heaven, (heaven)
ooh waiting there for me
Heaven, heaven,
(heaven waits for everyone)
ooh always let it be

Heaven (the star shines brightly)
heaven (for everyone),
ooh waiting there for me

Heaven, heaven,
(heaven waits for everyone)
ooh always let it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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