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4기의 하루

미경이의 답글을 읽고...

pumpkinn 2009. 5. 24. 03:11

 

새벽이다 미경아..

모두들 자고 있는 지금…

이불을 둘러덮고 거실에 앉아..

미경이의 글을 읽어 내려갔단다...

 

이렇게 감동이 함께 할땐...

언제나처럼 나와 함께 하는거... 눈물.,

 

미경이의 글을 읽으면서...

내가 그 많은 걸 쏟아냈나...싶었단다..

나도 정리가 안되었던 많은 부분들..

미경이의 키워드 작업을 보면서...

내 느낌들이 다시한번 정리되는 느낌..

 

그 긴 글을 그렇게 3일씩이나 들구 다니며 읽었다는 미경이의 말에 울컥했다..

그렇게 마음으로 읽었구나..

이 새벽에 눈물범벅이란다..

 

그래..

내 안에 있는 많은 것들..

때때로 그것들로 인해 행복하고..

때때로 그것돌로 감당 안되고..

때때로 그것들로 많이 힘들고…

아직 성숙되지 않는 감정들로 많이 휘둘러지는 감당 안 되는 느낌들…

 

미경이 글을 읽고는..

한참을 멍하게 있었단다…

 

그래..

와우는 마치 나의 감정을 두툼하게 덮어놓고 있던 덮개를..

벗겨 버리고…

그 안에 있는 내가 숨겨놓은 그것들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다 들춰내게 했던 것 같아…

 

그것을 하나하나 직시하도록.. 그것이 무엇인지…

나 스스로 똑바로 바라보도록..

그렇게 눈을 피하지 못하게하고..바라보게 했단다...

행복할 때도 있었지만..

때로는 잔인하게 느껴지기도 했던,....

 

시간이 가면서 점점 더 섬세하게 마지막 들러붙어 있는 비늘처럼 얇은것까지..

뜯어내야하는 작업이 쉽지만은 않아…

바늘로 찔러대듯 많이 아프다..

 

미경아…

이런 느낌 아는지..

그냥 누가 함께 옆에 있어줌으로 행복하다 느껴지는 이 느낌…

지금 내가 그러네…

 

함께 하는 느낌...

그냥 아무 말없이 있어도 그냥 느껴지는 거…

그냥.. 있음으로 이해 받는 느낌

그래서 넘 행복한 거…

 

고마워..

덕분에 아침부터 눈물범벅이네…

 

미경아..

이러니

내가 어떻게 와우에 안 빠질 수가 있겠어…^^

 

오늘 아침..

미경이로 인해 너무나도 행복한 아침이다..

 

이 세상에 가득한 모든 축복과 행복이..

미경이에게 가득한 하루이기를...

 

사랑을 가득 담아..

감동속에 맞은 아침..

 

펌킨 와우가...

 

.

 

.

 

내가 요즘 계속 듣고 있는 노래...  

또 붙이고 싶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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