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다 미경아..
모두들 자고 있는 지금…
이불을 둘러덮고 거실에 앉아..
미경이의 글을 읽어 내려갔단다...
이렇게 감동이 함께 할땐...
언제나처럼 나와 함께 하는거... 눈물.,
미경이의 글을 읽으면서...
내가 그 많은 걸 쏟아냈나...싶었단다..
나도 정리가 안되었던 많은 부분들..
미경이의 키워드 작업을 보면서...
내 느낌들이 다시한번 정리되는 느낌..
그 긴 글을 그렇게 3일씩이나 들구 다니며 읽었다는 미경이의 말에 울컥했다..
그렇게 마음으로 읽었구나..
이 새벽에 눈물범벅이란다..
그래..
내 안에 있는 많은 것들..
때때로 그것들로 인해 행복하고..
때때로 그것돌로 감당 안되고..
때때로 그것들로 많이 힘들고…
아직 성숙되지 않는 감정들로 많이 휘둘러지는 감당 안 되는 느낌들…
미경이 글을 읽고는..
한참을 멍하게 있었단다…
그래..
와우는 마치 나의 감정을 두툼하게 덮어놓고 있던 덮개를..
벗겨 버리고…
그 안에 있는 내가 숨겨놓은 그것들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다 들춰내게 했던 것 같아…
그것을 하나하나 직시하도록.. 그것이 무엇인지…
나 스스로 똑바로 바라보도록..
그렇게 눈을 피하지 못하게하고..바라보게 했단다...
행복할 때도 있었지만..
때로는 잔인하게 느껴지기도 했던,....
시간이 가면서 점점 더 섬세하게 마지막 들러붙어 있는 비늘처럼 얇은것까지..
뜯어내야하는 작업이 쉽지만은 않아…
바늘로 찔러대듯 많이 아프다..
미경아…
이런 느낌 아는지..
그냥 누가 함께 옆에 있어줌으로 행복하다 느껴지는 이 느낌…
지금 내가 그러네…
함께 하는 느낌...
그냥 아무 말없이 있어도 그냥 느껴지는 거…
그냥.. 있음으로 이해 받는 느낌…
그래서 넘 행복한 거…
고마워..
덕분에 아침부터 눈물범벅이네…
미경아..
이러니…
내가 어떻게 와우에 안 빠질 수가 있겠어…^^
오늘 아침..
미경이로 인해 너무나도 행복한 아침이다..
이 세상에 가득한 모든 축복과 행복이..
미경이에게 가득한 하루이기를...
사랑을 가득 담아..
감동속에 맞은 아침..
펌킨 와우가...
'와우4기의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D-35: 부부로 산다는 것... (0) | 2009.05.25 |
---|---|
와우 4기들의 영상편지.. (0) | 2009.05.24 |
D-36: 그림.. 그리움... Saudade... (0) | 2009.05.23 |
D-37: 나... (0) | 2009.05.22 |
D-38 (II): 오늘의 성찰.. (0) | 2009.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