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후기를 올리며.. 내 머리 속에는 어제 보았던 그 그림이 떠나질 않았다... 어제 Pinacotecca에서 미술 작품들을 보며.. 평온함 속에 잠시 머물러 있을 수 있었던 시간… 거의 마지막 즈음에...우리는 각자 편한 곳으로.. 발길을 옮겼고… 나 역시.. 내 발걸음이 옮겨지는 데로 그림을 따라 걷는데.. 어느 그림 앞에서..나는 멈추었고.. 마치 빨려 들어가 듯 시선을 뗄 수 없었던 그림.. 아름다운 젊은 아낙의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고… 터지는 울음을 참느라.. 옷으로 입을 막고 있는 그녀,, 그녀의 손에는 편지인지 엽서인지가 들려있었다..
심장이 멎는 듯 했다.. 그리움... 그림을 보는 순간... 그녀에게 느껴지는 건 그리움이었다... 마치... 그녀의 그리움이 나의 그리움인 듯… 나도 울음이 터질 것 같은.. 고통이 그대로 전해져 왔다… 어떻게... 그림으로 그렇게 표현해 낼 수가 있었을까... 그림의 제목이 무엇일까... 제목을 보았다.. Saudade... 그.리.움. 이었다.. 그래.. 그 그림에 어떻게 다른 제목이 붙여질 수 있을까... 그리움 일 수 밖에 없는 그림.. 바빴던 오늘.. 잊고 있었는데.. 후기를 올리다보니.. 문득 그 그림이 떠올라.. 생각에 잠긴다.. 어떤 그리움이.. 그렇게 그녀의 북받치는 울음을 참아내며 눈물 흘리게 했던 걸까...?
José Ferraz de Almeida Júnior 작품 (1899년) - Saudade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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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s and silhouettes - Chi Yu
See how the night has fal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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