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65: 멍,한.그.리.움.

 

  하임 언니가 좋아하시는 스페인 여류화가 Nicoleta Tomas의 작품. 

 

 

살아가면서 우리는 가끔씩..

전혀 생각지 않은 내 삶에 툭~ 뛰어들어오는..

예기치 않은 만남들을 갖게되고..

그 만남은 그야말로 ‘예기치 않게’...

죽어서도 잊고 싶지 않은...아름다운 만남으로 이어지며...

내 삶에 아주 특별한 의미를 주는 소중한 인연으로 자리매김하는...

‘삶은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행복한 순간을 경험하곤 한다..

 

내게 있어서...

드림레터를 통해...선생님께 이멜 드리면서 이어진 만남이 그랬고..

와우를 통해 만난 우리 와우 4기들이 그렇고...

나의 제 3의 공간인 블로그를 통해 만나진 여러 친구님들이 그랬다.

특히 그레이스님, 하임 언니, 정아님, 데레사님...은..

실지로 만난적은 없지만 내겐 깊은 의미를 주시는 분들이다..

 

그레이스님과는 많은 연령차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년 동안 함께 글을 읽으며..느낌을 나누며 함께 울고 웃고 했으며..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느낌을 나눠주시는 정아님..

여린 감성으로 함께 깊은 느낌 나눔을 해주시는 데레사님..

그리고...

하임 언니와는 요 근래 깊은 감동속에 많은 이멜을 주고 받으며..

서로를 그리워 하고 있다..

 

늘 그렇듯이...

만남이 아름다우면 아름다울수록..

소중하면 소중할수록..

그리움은 더 깊어만 간다..

 

오늘 하임 언니가 보내주신 이멜에 옮겨져있는...

어느 시인의 싯구절에..마음이 아려온다.....

 

'그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은...
어느 햇살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그런 그리움..... 내 눈을 슬프게 하는 그리움...

 

멍한 그리움...

멍한 그리움...

 

오늘 지금 이 순간 함께하는 행복을 누리기 보다는..

언젠가 헤어질 슬픔에 오늘의 행복의 순간을 놓쳐버리는 나..

 

아직 함께하고 있음에도..

벌써 상상속의 이별을 혼자 그리면서..

그렇게 절절한 그리움에 젖어있다.

못 말리는 호박탱이..

 

역시..비가 오고 있음이다..

뜻하지 않는 감상에 젖어드는 것은..

 

외로움은 감당이 되지만..

그리움은 감당이 안된다..

 

그리움이란..

어쩌면...내가 평생을 지고 가야할...

삶이 내게 주는 축제...

내가 삶 안에서 감당해내야 하는 나의 몫인지도 모르겠다...

 

지금 내가 함께 하는 이들로 인해..

내가 행복해서.. 내 삶이 아름답게 느껴져서..

짙어지는 그리움을 막을 수 없는 거라면....

 

나는 지금 그들과 함께 함에 ...

‘행복하다’고 느껴지는 것을..

그들로 인해...

내 삶이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것을..

행복해 해야하는 걸까....

슬퍼해야 하는 걸까.......

 

'그럼에도 행복하다'라고 말하기엔..

너무나도 절절한 그리움.. 

 

알.수.없.는.두.려.움.이.다.....

 

언니가 함께 보내주신 그림이..

너무나도 싸하니 아파온다..

 

마치..

온몸으로 온전히 받아들여야하는 외로움..그리움..

어떠한 반항의 몸짓도 허용하지 않는듯한..

이제 더 이상 흘릴 눈물도 없는...

그럼에도 마지막 남은 눈물 한 방울 톡~ 떨어질것 같은...

그냥 온전히 그렇게 참아내야하는..그리움이 가득한 눈빛에..

가슴이 아려오는,..

 

마치 지금 내 마음 같다..

 

멍.한.그.리.움.

.

.

 

안드레아 보첼리의 고향에서 열렸던 공연,..

Live in Tuscany..

초대 가수 중의 한 명이었던 엘리사..

엘리사가 어깨가 드러나는 까만 원피스에.,.

맨발로 그 아름다운 호숫가를 걸어나와 불렀던...

Dancing..

나는 결코 잊을 수 없다..

 

숨조차 내쉴수 없었던 아름다운 감동..

그 자그마한 체구로 온 영혼을 불태워 노래하던 엘리사..

그녀의 Dancing을 들으며..

나는 눈물범벅이었고..

나는 한동안 멍하게 그녀의 음악속에 빠져 들었더랬다..

 

나의 꿈 중의 하나..

그런 아름다운 콘서트를...

DVD로가 아닌.. 직접 그들을 눈을 보며 듣고 싶다...

함께하는 느낌..

그 미칠듯한 열광속에 나도 함께 하고 싶다...

 

오늘 분위기에 어울리는 곡...

Elisa의 Dancing을 함께 올린다...

  

Dancing - Elisa

  

Dancing

Time is gonna take my mind
and carry it far away where I can fly
The depth of life will dim the temptation to live for you
If I were to be alone silence would rock my tears
'cause it's all about love and I know better
How life is a waving feather

So I put my arms around you around you
And I know that I'll be leaving soon

My eyes are on you they're on you
And you see that I can't stop shaking
No, I won't step back but I'll look down to hide from your eyes
'cause what I feel is so sweet and I'm scared that even my own breath
Oh could burst it if it were a bubble
And I'd better dream if I have to struggle

So I put my arms around you around you
And I hope that I will do no wrong
My eyes are on you they're on you
And I hope that you won't hurt me

I'm dancing in the room as if I was in the woods with you
No need for anything but music
Music's the reason why I know time still exists
Time still exists
Time still exists
Time still exists

So I put my arms around you around you
And I hope that I will do no wrong
My eyes are on you they're on you
And I hope that you won't hurt me
So I put my arms around you around you
And I hope that I will do no wrong
My eyes are on you they're on you
And I hope that you won't hurt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