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스타벅스와 머그잔...

pumpkinn 2009. 3. 24. 11:37

 

빠울리스따 지점. 스타벅스.. 지난번 이 스타벅스가 여깄는줄 모르고 헤맸던 기억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축제를 마감 시간 전에 끝냈고..

와우일기도 올렸고

와우들 축제에 댓글을 달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 (아직 몇몇 친구는 못달았지만..^^)

 

확실히..

랜디와 재이는 내가 생각한 이상으로

나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마지막 강의를 읽고 난 후

나는 두 팔을 하늘 높이 올려 기지개를 펼수 있었고

감정의 폭풍속에서 빠져 나올수 있었음에

너무나도 고맙고 또 고마웠다.

 

마지막 한 순간까지 놓치지 않으려고

자신들에게 주어진 시간을 소중하게 아름답게 보내는..

그들의 깊은 사랑 앞에서

울면서 보냈던 요 며칠 시간이 참으로 부끄럽게 느껴질수 밖에 없었다.

 

물론 내게 얼만큼 많은 시간이 주어질지는 모르나

적어도 내가 랜디와 재이보다는 많은 시간을 가지고 있음은 확실하다..

 

내게는 그들보다 더 많은 기회가 있고..

그들보다 더 많은 시간이 있고

그들보다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순간들이 아직 남아있다

그럼에도 나는 많이 울면서나를 불쌍해 하면서 보냈던 것이다

너무나도 챙피했다..

 

그랬던 내가오늘 기지개를 펴며 일어났음에

너무나도 고마웠다.

간만에 맛보는 마음의 평화다

 

너무나도 아늑해 보이는 스타벅스의 밤.. 시간을 좀 더 넉넉히 가지고 와야겠단 생각을 했다.. 겨울에 오면 참 분위기 날것 같다... ^^

 

오늘 가게가 끝나기를 기다려

나는 스타벅스엘 갔다..

수고했다고

나에게 선물 주고 싶었다.

 

쇼핑 빠울리스따에서 내려...

스타벅스까지 걸어가는데..

미소가 지어졌다.

 

행복하다느껴졌다

그냥 내게 주어진 삶이

 

지금 내게 주어진 모든 것이

행복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다

 

살짝 떨어지려 하는 눈물 한방울

 

한 순간한 마음안에

이 상반되는 두 감정이 함께 동시에 느껴진다는 것..

참으로 경이로운 경험이었다...

 

두 감정의 공존이 참으로 묘하다는 생각을 하는동안...

스타벅스에 도착했고.. 

나는 예쁜 머그잔을 하나 샀다.

그 머그잔을 선물 드리고 싶은 분이 계시기 때문이다.

 

커피도 한 봉투 샀다..

머그잔만 보내드리면 왠지 허전할 것 같아서

 

그리고 스타벅스 사진도 몇장 찍었다.

아늑하게 보여지는 밤의 아늑한 스타벅스를 담고 싶어서

내친김에 이 사진도 함께 보내드려야겠다.

 

 

브라질 기념 머그잔을 하나 샀다. 빨간색의 마스피 기둥이 머그잔을 세련되어 보이게한다. ^^

 

오늘은 내 기분 맑음이었다.

지금 이순간도.

 

2시간밖에 자지 못했던 지난 밤

조금 피곤한 듯

오늘은 일찍 자야겠다..

 

스스로….

참 기특했던 하루였다

잘 해냈다 해경아

내일도 오늘처럼만… ^^

 

내가 아끼는 스타벅스 머그잔. 선물 받은 머그잔인데 하얀색과 빨간색의 씸플한 디자인이 넘 마음에 든다. 행여 우리 마리아가 깨뜨릴까봐.. 내 책상위에 놓여져 있다. ^^;;  

 

.

.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대로 내 맘에 둘거야 
그대 생각이 나면

생각난대로 내버려 두듯이

이문세의 옛사랑’…

 

문득

그리움에 잠기게 하는

그래서 멍한 시선으로 하늘을 쳐다보게하는 노래

 

그리움이 많으면..

눈물 한방울 톡~ 떨어짐을 막을 수는 없지만.. 

그리워할 추억이 많은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겠지..

 

나는 그리워할 아름다운 기억이 많은 사람이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이문세의 옛사랑’…들어본다...

 

     

      옛사랑 / 이문세


     
    남들도 모르게 서성이다 울었지
      지나온 일들이 가슴에 사무쳐
      텅빈 하늘밑 불빛들 켜져가면
      옛사랑 그 이름 아껴 불러보네
      찬바람 불어와 옷깃을 여미우다
      후회가 또 화가 나 눈물이 흐르네
      누가 물어도 아플 것 같지 않던
      지나온 내 모습 모두 거짓인가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대로 내 맘에 둘거야
      그대 생각이 나면 생각난대로 내버려 두듯이

      흰눈 나리면 들판에 서성이다
      옛사랑 생각에 그 길 찾아가지
      광화문 거리 흰눈에 덮혀가고
      하얀눈 하늘 높이 자꾸 올라가네..
      사랑이란게 지겨울때가 있지
      내맘에 고독이 너무 흘러넘쳐
      눈 녹은 봄날 푸르른 잎새위에
      옛사랑 그대 모습 영원속에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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