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강영우 박사님의 특별 강연을 다녀와서..

pumpkinn 2008. 4. 26. 10:27
 

 

정확한 시간에 맞춰 들어오셔서...곧장 강연으로 들어가시는 강 영우 박사님.. 

 

 

오늘은 아침부터 바빴다..

왜냐면 영우 박사님 강연엘 가야하기에..

아침에 매장을 나갈수가 없어..

남편한테 미리 허락받아놓고..

부산을 떨며 강연장으로 향했다..

 

우연히 신문을 보다가 눈에 강영우 박사님의 강연소식...

바로 며칠전 읽었던 차동엽 신부님의 무지개 원리에서 나를 감동 시켰던 바로 그분이..

바로 내가 책을 읽은 하루 이틀 사이로 브라질에서 강연을 하신다는 것은..

내겐 꿈같은 일이었다..

강연만큼은 가고싶어서 남편에게 조심스레 물었더니..

왠일로(?) 흔쾌히 허락을 해줘..룰룰랄라~ 강연장으로 향했던 오늘..

 

강연은 10시에..

모르는 장소라 혹시나 늦을까 일찍부터 서둘렀더니..

도착하니 9 40..

강연장 문도 아직 열려있지 않고..

벌써부터 사람들이 북적거려야할것 같은데 생각보다 조용하여..

나혼자 너무 수선떤듯한 느낌에 머쓱한 기분을 다독거리고 있는데..

아는 분이 인사를 하신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가 강연장으로 들어갔다..

 

한국 학교에서 있는 강연이라..

강연장엔 학생들이 앞자리를 가득 채웠는데...

일찍 덕분으로..

학교 선생님의 배려로 앞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듣는 행운까지 누렸다..

 

백악관 장애 정책 차관보..

한국 사람으로서는 미국에서 가장 높은 자리까지 오르신 그분은...

앞이 안보이는 시각 장애인이시다..

태어날때 갖고 태어난 장애가 아닌..

중학교때 축구공을 잘못맞아 시각을 잃게 되셨고..

그당시 한국에서 시각 장애인이 할수 있는 거라곤..

안마사와 점쟁이였기에..

그것이 안되는 유일한 길은 대학엘 가는것..

 

장애인에게 문이 열려있지 않았던 그당시..

연대를 수석을 졸업하시고...유학까지 가셔서..

결혼하시고 멋진 두아드님을 성공적으로 키우시며..

세계를 움직이는 127명안에 이름을 올리신 그분을 생각하며..

정말 꿈과 선명한 비젼을 갖은 자의 삶은 이렇게 다르구나..’ 다시한번 깊이 피부로 느꼈다..

 

그분 역시..

앞이 보였던 당시..중학교도 떨어졌던 당신이..

시각을 잃고 난후..All A 맞으며 수석을 차지하신것은..

머리가 좋아서도 아니고..운이 좋아서도 아닌...

바로 당신 가슴안에 살아있는 꿈과..목표를 향한 선명한 비젼 때문이었다고 하셨다..

   중간중간 점자 시계를 만지시며 시간을 체크하시며 우리에게 포기하지말라고 강조하셨다.. 

 

넘어지면 일어서서 달렸습니다..”

내겐 마치 바오로 사도의 고백처럼 들려..눈시울이 붉어졌다..

끝까지 포기하지 마십시오..”

언제가 시작이 되든 시작은 결코 늦은것이 아니라며..

19살에 중학교에 들어가신 것을 들려주셨다..

 

강연 내내 강조하신 말씀은..

바로..인생은 마라톤 같은 것이며..

누가 먼저 빨리 도착하는 것이 아니라내갈길을 포기않고..가는것..

끝까지 포기않고..가는 모든 자가 승자임을 강조하시며..

링컨 대통령의 이야기 많이 들려주셨고..

윈스턴 처질의 강연사였던

Never and ever and ever and ever and ever and ever and ever GIVE UP~!! ..

마지막 말씀으로 끝을 맺으셨다..

 

정상에 오르는 꿈을 가지고 선명한 비젼을 그리며..

 어려움이 생기고 고난이 닥치더라도..결코 포기하지 말라시며..

우리가 오르지 못할 산은 없습니다..”라는 그분의 말씀이..

오늘 일하는 내내 귓가에서 맴돌았다..

 

정말 에너지가 솟구치는 행복한 강연이었다..

차동엽 신부님의 책을 읽은 때와 때마침 맞아 떨어져..

느낌이 훨씬 컸던것 같다

   

한국말이 조금 서툴은 학생들을 위해 포어 통역을 해주고 계신다..  

통역을 너무나도 완벽하게 잘하셔서 너무나도 놀라웠다..

.

.

 

From A Distance...

Judy Collins의 목소리로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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