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엔..
내마음 나도 모르겠던 짝사랑하던 그때의 느낌처럼..비가 내렸다가..해도 쨍쨍되었다가..날씨가 맑았다..궂었다..여러가지 표정을 지닌 모습이 참 재밌기만 하다.. 오늘은 낮에..점심 약속을 한 남편과..약속 장소를 잘못 알고 기다리다가...안그래도 불같은 남편..화가나서 무조건 내잘못으로 돌리기에..그냥 일어나 가게로 돌아와..가방을 들고 나갔다.. 용감하게 나오긴 했지만..아줌마들이 대체적으로 그렇듯이..딱히 갈데가 있나...집으로 들어와.. 마리아가 끓여주는 라면 먹고..이리저리 끄적거리다가..오늘 저녁에 성당에서 특강이 있어..가서 좋은 말씀 듣고.. 깨우치고 오자는 마음에..다시 집을 나섰다.. 나가서 보니..시간이 좀 일러..지난 주 맘에 드는 바지가 있어 샀다가..숏다리 아줌마 기장 줄여달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