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웠던 피정.. 지난 주말 3박 4일 피정을 다녀왔다.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피정... 그래서 자꾸만 눈물이 났던 피정.... 평소 말이 많은 나지만, 느낌이 너무 크고 깊으면 표현이 잘 안된다... 피정 때의 그 행복하고 감사했고 감동였던 그 느낌을 어떻게 해야 다 표현해낼 수 있을까? 이번 피정은 그야말로 ‘아무 기대 없이’ 참석한 피정이었다. 하느님께서 채워주실 것은 채워주시고, 비워야 할 것은 비워주실 것이라 생각했다. 행여라도 내 안에 피어나는 어떤 기대감이 욕심이 되어 순수한 마음으로 온전히 하느님을 만나지 못할 것이 두려웠다. 그래서 그 어떤 기대감도 내 안에 스며들지 못하도록 조심스럽게 임했던 시간. 지도해주실 분은 아이티 꽃동네 수사신부님과 수사님, 그리고 수녀님들이라는 것만 주보를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