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4기의 하루

[느낌하나] 자유로와져야하는 또 한가지..

pumpkinn 2008. 6. 18. 04:11

 

팀장님께서 올리신 자기 게시판 가꾸기 읽으면서..

안그래도 내가 글을 못올리고 있을까..’하고 생각하고 있던 자신을..

곰곰히 들여다보게 되었다..

 

와우 까페 뿐만이 아니라..

편한 집이고 나만의 공간인 블로그에조차도 글을 못올린지가..

시간이 된다..

내가 소설가도 아니고 작가도 아니고..

글을 잘쓰고 싶단 생각이었으면 애초에 와우팀 지원은 고사하고..

블로그 작업도 못했을것이다..

그냥 내안의 느낌을 누구의 눈치도 보지않고..

공간에서 자유스럽게 느낌을..

편안하게 쏟아내고 싶어서 시작한 것인데..

나도 모르게 스스로 정해놓은 어떤 원칙이..

나를 붙들어메고 있음이 느껴졌다..

 

일상의 느낌 한토막을 떼어 글로 옮기고..

그와 느낌이 어우러지는 사진이나 이미지를 고르고..

글과 이미지에 어울린다 느껴지는 좋아하는 음악을 고르고 붙인다..

모든 작업은 내게 즐거움을 가져다 준다..

이노래를 붙일까.. 노래로 할까..고민하는것도...

내겐 아주 행복한 작업이다..

그런데..

요즘처럼 시간에 쫓기며 (아직 시간관리가 안되는 관계로..-_-;;)

느낌표현하나에 쉽표를 찍는것마저도..

쉽지않은 요즘.. 느낌표현만이 아니라 그에 따르는 부수작업을 함께하려니..

왠지 버겁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

 

결국..부수적인것때문에 소중한것을 놓치는..

엉뚱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

미처 몰랐던 나의 한면을 발견하게 되는 부분이다..

 

있는 그대로..느낌 그대로의 나를 드러내는 것이 아닌..

내안에 없는 것을 다른 것을 통해 포장하고 싶은 마음..

 

물론.. 그러한 작업이...

온전히 포장 의미를 지니는 것만은 아닐것이다..

정성스럽게 골라 붙인 이미지는 글의 느낌과 연결되는 것일것이고..

고심끝에 고른 음악도 글을 쓸때의 느낌을 더욱 풍성히 표현해주는  음악일 것이다..

모든것이..맛있게 양념되어 내가 원하는 맛을 내어줄것이기에..

내겐 그리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뒷면에는..

완벽하게 준비해서 올려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역시.. 내가 자유로와져야할 부분인것이다..

 

앞으로는 따라붙이려는 악세서리에서 자유로와져...

가장 중요한 일상의 느낌표현을 하는것에 중점을 두며..

성실하게 나를 발견하는 작업에 임해야겠단 결심해본다...

.

.

자유로와져야한다고 글을 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또 이미지를 찾고 음악을 찾아 올리는 내자신...

 

Helened의 Ce train qui s'en va  (기차는 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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