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브런치에 라는 책의 알림 글이 떴다. 저자인 황보름 작가와의 라이브 방송 소개와 함께. ‘브런치 작가님의 새로운 책이 나왔구나’ 정도로 넘겼을 수도 있었는데 이상하게 ‘휴남동 서점’이라는 글자가 나의 시선을 붙잡았다. 왠지 모르게 포근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책 표지를 한참을 들여다보았다. 마치 나에게 따뜻한 위로를 안겨주었던 또 하나의 을 만난 듯한 느낌이랄까, 그러게 바로 그런 느낌이었다. 제목이 참 좋았다. 세련되진 않았지만 올드한 분위기에서 오는 편안함이 좋았고, 특별하게 꾸미지 않은 듯한 자연스러운 분위기에 친근함이 느껴졌다. 그 안에서 편히 쉬어 갈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 작가 황보름도 서점의 이름을 지을 때, 첫 글자는 꼭 ‘휴’로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쉴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