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읽은 , 그때 기억이 선하다. 책을 읽기 위해 잠꾸러기인 내가 아침에 벌떡 일어나 까페로 달려가고, 책을 읽다가 시간을 넘겨 부랴부랴 회사로 빛의 속도로 날아가던 기억. 출근해서도 온통 책 생각. 일이 끝나면 부리나케 까페로 달려가곤 했다. 그야말로 ‘안달하는’ 마음으로 읽었던 책이었다. 그 와중에 축제를 올리지 못하고 끙끙대느라 본의 아니게 두 집 살림을 하느라 나름 정신없게 보냈지만, 그 사이 틈틈이 안달하며 읽는 는 그 재미와 느낌의 깊이를 더 해주었다. 마치 10분간 주어지는 쉬는 시간에 친구 반에 달려가서 수다 떨고 수업 종 땡~ 치면 행여 선생님이 먼저 들어오셨을까 두근거리는 가슴 안고 총알처럼 내 교실로 달려오면서도 그렇게도 재밌고 달콤했던 10분의 휴식. 바로 그랬다. 는 바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