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만 2

[독서리뷰 64] 리챠드 파인만의 ‘파인만’을 읽고 / 번역: 김희봉 & 홍승우

. 리챠드 파인만은 천재 물리학자고, 나는 과학에 그다지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 고등학교 때 이과를 택하긴 했지만 사실상 나는 이과와는 전혀 다른 성향을 가진 학생이었음을 그때는 몰랐다. 그런 내가 갑자기 웬 파인만의 자서전을 읽으려 했을까. 이유는 단 하나, 파인만의 엄마와의 인터뷰를 읽은 후 너무 궁금했기 때문이다. 천재를 아들로 둔 엄마의 소감을 묻는 기자에게 그 애가 무슨 천재냐며 코웃음을 치며 시니컬한 대답을 해준 엄마의 모습이 너무나도 재밌어서, 대체 그 아들내미의 모습이 어땠길래 그 천재의 엄마 입에선 그런 표현이 나왔을까 호기심이 일었음이다. 사실, 고백건대 ‘파인만’이 읽고 싶어 미칠 지경이었다. 궁금했다. 20세기의 천재이며 과학자라는 진지하면서도 고매한 타이틀을 가진 그가 그렇게..

독서리뷰 2012.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