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를 쓰는 것이 쉬운 작업은 아니나, 기억력이 짧은 나는 읽은 책들의 내용을 조금이라도 내 장기 기억 속에 남기고 싶어 리뷰 작업을 하고 있다. 내가 읽은 모든 책들을 기록하진 못하지만, 웬만하면 기록으로 남기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리뷰를 쓰기가 참 어려운 책들이 있다. 책 내용이 어려워서도 두꺼워서도 아니다. 이해가 어려우면 해설 강의를 듣거나 공부를 해서라도 쓴다. 물론, 아무런 느낌이 없어서 쓰지 않고 통과하는 책들이 있기는 하나, 그런 이유를 들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단어 하나하나 행간의 여백까지도 마치 사진으로 찍히듯 그 느낌이 그대로 내 마음에 들어와 박히는 감동의 도가니에서 허우적거리게 하는 책들. 내 영혼을 촉촉히 적시고 심장을 두드려 그 안에 파묻히고 싶게 만드는 책들. 그런 책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