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밈 안사리의 에 이어서 읽게 된 책은 우연하게도 할레드 호세이니의 였다. 부러 그리 계획했던 것은 아니었다. 얼마 전. 살레시아 수녀님께서 감동이었다며 선물로 주신 책이었는데 그 타이밍이 참으로 절묘했다. 는 타밈 안사리의 세계사에서 아프가니스탄의 역사를 살짝 접했던 터라 더 생생하게 읽혔다. 바로 40년간 통치해온 자히르 샤 왕을 끌어내고 사촌 동생인 다우드 한이 혁명을 일으켜 사회주의로 넘어가던 바로 그 격동의 시기의 이야기다. 낯설고 멀게만 느껴졌던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지는 아미르와 하산 두 꼬마의 우정과 삶에 관한 이야기는 빠른 템포로 이어지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클라이막스가 도처에 깔려있는 것이 아닌데도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고 한 호흡으로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대체 무엇이 나를 그토록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