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2

[독서리뷰 150] 할레드 호세이니의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을 읽고 / 왕은철 옮김

아프가니스탄이 탈레반에게 넘어가 고통 속에 절규하고 있는 그들을 보니 몇 년 전 할레드 호세이니의 책들을 통해 접했던 아프가니스탄의 상황이 좀 더 가까이 느껴지는 듯하다. 그런 가운데 미라클 작전을 통해 한국 공관에서 일했던 아프간 직원들이나, 한국인들을 도와준 아프가니스탄인들을 무사히 한국으로 데려왔다는 소식은 얼마나 감사한지. 지난 날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았던 우리가 도움을 주는 위치가 되었다는 것은 참으로 뿌듯하고 감사한 일이다. 2년 전에 썼던 리뷰를 정리하여 다시 올려 본다. 할레드 호세이니는 ‘연을 쫓는 아이’는 “내 눈의 누르(빛)인 하리스와 파라, 그리고 아프가니스탄 아이들에게”, 그리고 ‘천 개의 찬란한 태양’에서는 “내 눈의 누르(빛)인 하리스와 파라, 그리고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에게 ..

독서리뷰 2018.08.13

[독서리뷰 149] 할레드 호세이니의 <연을 쫓는 아이>를 읽고 / 왕은철 옮김

타밈 안사리의 에 이어서 읽게 된 책은 우연하게도 할레드 호세이니의 였다. 부러 그리 계획했던 것은 아니었다. 얼마 전. 살레시아 수녀님께서 감동이었다며 선물로 주신 책이었는데 그 타이밍이 참으로 절묘했다. 는 타밈 안사리의 세계사에서 아프가니스탄의 역사를 살짝 접했던 터라 더 생생하게 읽혔다. 바로 40년간 통치해온 자히르 샤 왕을 끌어내고 사촌 동생인 다우드 한이 혁명을 일으켜 사회주의로 넘어가던 바로 그 격동의 시기의 이야기다. 낯설고 멀게만 느껴졌던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지는 아미르와 하산 두 꼬마의 우정과 삶에 관한 이야기는 빠른 템포로 이어지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클라이막스가 도처에 깔려있는 것이 아닌데도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고 한 호흡으로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대체 무엇이 나를 그토록 이..

독서리뷰 2018.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