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2

코붱 작가님의 [글 읽는 밤]

[brunch] 작가님께 새로운 제안이 도착하였습니다! 지난달 초, 내 이멜함에 다소 생소한 제목의 이멜이 들어 있었다. 궁금함에 열어보니, 코붱 작가님의 [글 읽는 밤]에 대한 이멜이었다. 삶이 도 하나의 선물을 내게 안겨준 것이다. 그 이멜을 받고 내가 얼마나 기뻤는지, 얼마나 들떴었는지.. 마치 어린아이처럼 좋아서 들뜬 감정을 여과 없이 쏟아내며 답멜을 드렸던 기억이 난다. 코붱 작가님과의 인연은 코로나로 인해 모든 활동이 정지되었을 때 시작되었다. 마음을 비우느라 그동안 마음만 있었지 뒤로 미루고 있던 리뷰들을 정리하며 올리면서였다. 언젠가부터 이라는 귀여운 닉의 작가님의 마음이 전달되는 댓글들이 달리기 시작했고 나는 감사의 답글을 전하면서 그렇게 서로의 글을 읽으며 따뜻한 댓글 나눔이 시작되었다..

펌킨의 하루 2020.07.06

내게 다가온 삶의 깜짝 선물~

작가님들이 책을 내신 후, 독자들에게 읽힐 때 어떤 느낌일까? 나는 그게 참 궁금했다. 그렇다. 나는 책을 낸 적이 없다. 그럼에도 책 한 권 내지 않은 내가 ‘작가님’이라 불려지는 호사를 누리고 있으니.. 때때로 내게 걸맞지 않은 화려한 옷을 입은 듯 뻘쭘하기도 하지만 그 허영스런 호사가 싫지 않다. 브런치가 안겨 주는 커피 향처럼 그윽한 즐거움이다. 브런치를 시작하고 첫 댓글을 받았는데, “작가님...”이라는 호칭으로 시작되었다. ‘나한테 작가라고 하신 거?’ 흠칫 놀랐다. 내가 작가가 아닌 건 누구보다 내가 더 잘 알고 있었으니.. 혹시 내가 글 속에서 그런 분위기를 은연중에 풍기며 작가인 척했나..? 많은 생각들이 지나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알았다. 브런치에서는 책을 쓰신 진짜 작가님들도..

펌킨의 하루 2020.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