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정민 교수에 대한 조사를 하다가 깜짝 놀랐다. ‘저자 정 민은 1960년 음력 10월 15일에 경북 김천에서 태어났다. 호적상에는 1961년 1월 3일생으로 되어 있다.’ 그의 홈 페이지에 올려져 있는 ‘살아온 길’ 부분에 나오는 첫 구절이다. 의 함석헌 선생님을 뵈고 난 다음이라 그랬는지, 아니면 ‘한문학’이라는 것이 마치 나이가 많이 드신 분들이 하는 문학이란 생각에서였는지, 아니면 그의 예스러운 문체에서 오는 느낌 때문였는지는 몰라도, 그냥 나는 혼자 당연히 연세가 꽤 드신 분일 거란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아니, 생각을 한 것이 아니라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믿었다. 책을 쓰신 분의 나이가 책을 읽는 데 어떤 상관관계를 유발하는 거야 아니다. 하지만 정 민 교수의 사진을 보고선 너무 젊어서 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