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아픔 앞에서 세상 가장 서럽게 울어주던 사람으로 오래도록 기억되고 싶다 첫 페이지를 시작도 하기 전, 책 날개에 쓰여 있는 글을 읽고는 울컥했다. 타인의 초상집에서 자기 일처럼 울어주는 일을 업으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읍비'라 했다. 저자 홍지재는 읍비가 되고 싶다고 했다. ‘누군가의 아픔 앞에서 서럽게 울어주는 사람’ 그 아픔을 품어주고 마음으로 함께 울어주려면 그 마음은 얼마나 커야 할까. 다른 이의 아픔을 함께 해주는 것도 좋지만, 그들의 아픔이 내 아픔이 되어 너덜너덜 해지면 누가 함께 울어줄까. 어쩌면 그 누군가들 중에는 이 책을 읽고 있는 우리 독자들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책 는 첫 눈을 제대로 맞추기도 전에 가슴을 치고 들어왔다. 내가 아는 군인들의 종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