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을 하고는 나는 집으로 곧장 가지 않고 Higienopolis로 향했다. Paulista 다음으로 내가 좋아하는 곳. 스타 벅스에 들러 까페라떼와 초콜렛 도넛을 사고는 사라이바로 향했다. 언제나처럼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갔다. 기대는 안 했지만, 역시나 내가 앉고 싶은 자리는 이미 누군가 앉아있고.. 혹시나하고 다른 쪽 구석을 봤더니 다행히도 조그만 테이블이 비어 있다. 앉아서 도넛과 커피를 마시고는 강의안을 펼쳤다. 전공 필수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귀에 쉽게 들어오지 않는 ‘상담 심리학의 기초’ 너무 보편적이라 특별히 어려움이 느껴지지 않는 것 같은 착각이 일어 더 조심스런 과목이다. ‘보편적’이란 것은 평범하고 일반적이라 중요한 포커스를 놓치게 하는 지뢰들이 곳곳에 숨어 있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