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생활이야기

[일상 한컷] Festa Junina (6월의 축제)

pumpkinn 2008. 6. 28. 08:03

Festa  Junina (페스타 주니나) 6월의 축제라는 뜻으로..

6월이 바로 성요한의 달로, São Joao (성인 요한) 기리는 축제..

브라질은 6윌이 되면 곳곳에서 열리는 Festa Junina 축제 분위기다.

춤도 추고, 기차놀이하며 놀고,  상품을 낚는 낚시도 하며..

어른과 어린이들이 함께 어울려 즐길수 있는 온갖 놀이가 함께 하기에..

어른들이나 어린이들은 페스타 주니나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즐긴다..

..물론 애인들도...^^

 

재밌는 것은 Festa Junina Festa (축제)라고 해서 옷을 이쁘게 입는 것이 아니라..

옷을 최대한 촌스럽게 입어야 하는데....

시골의 농부들을 상징하는 체크무늬가 모든 옷의 컨셉이다..

그리고..

뺨에다 빨갛게 볼터치를 하고 주근깨까지 요란스럽게 그려넣고..

짚모자를 쓰는 것이 페스타 주니나의 전통 복장..^^

 

모든 Festa Junina에는 항상 공통된 장면을 볼수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시골 처녀 총각의 결혼식이다..

남의 옷을 빌려입은것 같은 짧은 소매 짧은 기장의 바지..

하얀 헝겊조각으로 이어붙여만든 하얀 웨딩드레스와 면사포..

그러면서 술에 취해 결혼식인지 뭔지도 모르고 비틀거리며 도망가는 신랑...

울면서 쫓아가는 촌띄기 신부..

그둘을 쫓아가는 마을 사람들..

모든 것이.. 축제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연출되는 부분이다..

그러면서 기차놀이하며 춤추고..

 

몇년전 우리 성당 ME  주최로..

ME  일원의  별장에서..Festa Junina 하며 놀았던 기억에 웃음이 난다..

 

암튼~

지난 월요일 우리 가게에서 Festa Junina 열었다..

물론.. 이벤트에는 탤런트가 없는 내가 주관한것은 아니고..^^;;

메이컵 회사인 Bourjois 에서 이벤트를 준비를 해주었다.

분위기에 맞는 Maquiador (메이컵 아티스트) 보내주고..

축제체 듣는 음악 (민요종류) 가게에 틀어놓으니..

다른 장식없어도 금새 마음이 들뜨고 몸이 흔들 거려진다..^^;;

 

우리 직원들은 집에서 나름대로 분위일에 맞게 분장을 하고서는..

 페스타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순간 너무 행복한 느낌에 눈물이 돌았다..

모두가 하나되어 즐기는 분위기..

매장에 들어오는 손님들도 흥이 겨워 어깨를 덩실거리며 들어온다..

이것이  내가 바로  브라질을 사랑하는 이유다..

물론 나름... 깐깐하고 스트레스 주는 손님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천성이 긍정적이고 밝은 국민들..

이럴때는 모두가 함께 즐기며 춤추며 하나가 된다는 것이다..

알던 모르던 금방 친해지고 함께 즐길줄 아는 순수함을 지닌 사람들..

 

나는 브라질을 사랑한다..

한국 사람이고..

쌈바도, 람바다도, 아셰도 출줄 모르지만,

그들과 함께함이 너무나도 좋다..^^

그들의 순수함이 좋다..

 

오늘은 종일 파티분위기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고..

일하는 아이들도 춤을 추며 신나는 하루를 보냈다..

순간 눈물이 ~ 돌만큼 행복한 하루였다.

 

.

.

어쩜 우리 와우 까페의 분위기와는 맞지 않을지는 모르나..

사랑하는 우리 와우 친구님들과...

브라질의 문화를 함께 느껴보고 싶은 마음에....

그날 찍은 동영상을 함께 올리려고..

며칠을 시도했는데..중간에서 끊어지고해서..

시간이 지나면.. 올리는 의미를 잃어버릴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너무나도 크지만..

그냥 사진으로 대치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Joao 내가 참 좋아하는 Maquiador이다.

천성이 참 밝고 긍정적인 Joao, 이 아이가 가게에 오는 날은 가게가 다 환히 밝아진다..

게이라 제스츄어도 재밌고, 자신의 정체성에 당당한 아이..

나와 우리 가게 직원들 모두..이 아이를 사랑한다..

이 아이가 춤추는 동영상을 정말 올려보고 싶었는데..아쉽다..

식탁보를 찢어서 저렇게 목에메고 주머니에 끼고..난리가 아녔다..하하하하~ ^^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 가게서 일하는 직원 아이들 (Fabiola & Adriana) 과, Joao & Augusto..

Augusto도 이 Joao과 함께 Bourjois 회사의 Maquiador이다..

이날 늦게 와서... 재밌는 많은 부분을 놓쳤지만..

저렇게 얼굴에 화장(?)까지하고..함께 즐겼더랬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 일하는 직원아이..Quessia..

새로 들어온 아인데.. 차분하니 일을 잘한다..

이에 까만 칠까지하고..분장을 이쁘게 해서.. 한컷~ ^^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게서 일하는 아이들.. 남자 아이 둘이 빠졌다..

좌로부터.. Quessia, Adriana, Daisy, Fabiola, Joao, Rafaela..

내가 가끔씩 힘들게해도..늘 웃으면서 '충성(?)'을 다해주는..

내가 사랑하는 아이들이다..^^

.

.

 

Festa Junina에서 듣는 음악과는..

쟝르가 좀 다르긴 하지만...

브라질 분위기를 느껴보기위해..

한국에서도 많이 알려진...

까오마의 람바다를 골라봤다..

 

Kaoma - LamB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