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 있는데 마리아한테 연락이 왔다. 한국에서 큰 상자가 도착했다고.. "아~ 미경이가 보낸 택배가 도착했구나" 놀라운 것은 평소보다 더 빨리 도착했다는 것이다. 브라질은 무엇이든 느린 나라라, 판데믹 사태로 지금 Fase Vermelho에 들어가 있는 상태라 나는 더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이렇게 빨리 도착하다니... 반가운 마음에 사무실 일 대충 정리하고 부랴부랴 달려왔다. ^^;; 얼마나 큰 상자가 왔는지~ 상자를 여는데.. 꺼내도 꺼내도 계속 나오는 선물들… 혹시, 택배 상자가 아니라 메리포핀스의 가방?? 다 꺼내놓고는 넋이 나갔다. 얼마나 많이 보냈는지.. 이 많은 걸 들고 무거워서 어떻게 우체국에 갔을까… 이렇게 바리바리 싸서 보내놓고선도.. 넣은 게 없는 것 같다고 걱정하는 미경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