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프 톨스토이의 단편집 는 마치 동화를 읽듯 재밌게 읽혔지만, 그저 ‘재밌게’ 읽고 끝나는 작품은 아니었다. 라는 제목에 충실하게 각각의 단편들은 저마다의 가르침으로 깊은 울림을 안겨주었고, 10편의 스토리를 읽은 내내 나는 어떤 인물인지 성찰하게 했다. 마치 고백성사를 보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옮긴 이 홍대화에 따르면, 톨스토이에게 그리스도의 가르침은 모든 허식을 벗어버린 합리적이고 실천적인 것이었다고 한다. 톨스토이는 네 개의 를 하나로 묶어 새로운 복음서로 편집을 했고, 자신의 에서 그리스도의 가르침 중 다섯 계명을 뽑아 넣었다. 첫째, 화내지 말며 모든 사람과 화목하게 지내라. 둘째, 음욕으로 담하지 말라. 셋째, 어떤 약속으로도 맹세하지 말라. 넷째, 악으로 갚지 말로 심판하지 말며 재판관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