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젊은이들은 로드 스튜어트를 알까 모르지만, 학창시절 우리 시대엔 로드 스튜어트를 모르면 간첩이었다. 오늘 유튜브에서 음악을 찾다가 로드 스튜어트가 문득 눈에 띄어 쿠욱~ 클릭~ 그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부르는 Have you ever seen the rain을 듣다보니 자연스레 학창시절로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된다. 내가 한국을 떠난 후에는 이문세가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내가 학생이었을 때는 단연코, 김기덕, 이종환, 서금옥이었다. 그들이 진행하는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에선 로드 스튜어트의 음악은 단골 손님이었고, 청취자들이 보내는 편지를 읽어주며 신청곡을 틀어주곤 했다. 참으로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시절이었다. 행여나 레코드 가게 앞을 지나가다가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흘러나오면 가던 길을 멈추고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