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는 그저 아주 유명하고 천재 스타 기업가라는 느낌뿐 그에 대해 딱히 깊은 관심이 있었던 적은 없었다. 언젠가 와우팀에서 함께 공부를 하던 동생들 중의 한 명이 그의 스탠포드 대학 연설을 듣고는 너무나도 좋다며 mp3 파일을 내게 보내주었을 때도 그저 ‘참 멋진 사람이구나’ 했을 뿐이었다. 그렇게 스티브 잡스는 내겐 단지 그저 가까이하기엔 너무 높은 곳에 있는 수많은 유명한 위인들 중의 한 사람이었을 뿐이었다. 그랬던 내가 어느 순간부터 뉴스에 오르는 그에 관한 기사들을 읽기 시작했다. 그에게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자기가 창업한 회사에서 쫓겨났다는 스토리도 솔깃했고, 테크놀로지와 인문학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개념도 매력적이었다. 무엇보다 애플에 대한 그의 열정이 무관심이던 나의 관심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