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소설로 쇼각칸 문고 소설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나쓰카와 소스케는 작가이기도 하지만 현직 의사이기도 하다. 의외로 ‘의사’ 직업을 가진 작가들이 꽤 많은 것 같다. 의 할레드 호세이니가 그렇고, 의 폴 칼라티니가 그랬듯이. ‘나쓰카와 소스케’라는 본명이 아니라 작가명이라는데 그에 대한 설명이 재밌다. '나쓰'는 나쓰메 소세키, '카와'는 가와바타 야스나리, '스케'는 아쿠타카와 류노스케, '소'는 나쓰메 소세키의 단편 에서 따왔다고 한다. 얼마나 책을 좋아했으면 일본의 유명 작가의 이름과 작품에서 따와 작가명을 만들었을까. 살짝 귀엽기도 하고 순수한 느낌도 들고. 내가 아는 몇 안 되는 일본 작가 이름이 이 나쓰카와 소스케 이름 안에 모두 들어가 있다는 사실에 살짝궁 웃음이 나왔다. 오에 겐자부로가 빠..